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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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5 14:2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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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던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무공의 연련도 중요하지만, 다시 강호로 나온 지금, 그가 얻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상태다.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정보가 필요하다면, 그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 백매화 은패를 통해 서천각을 움직이면, 또 다시 화산 집법원이 찾아올 수 있다? 그런 것은 이제 두렵지 않다. 이렇게 산동지부까지 제 발로 찾아 온 이상, 화산파 본산에서 나서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정보라면 어떤 정보를 원하는가?” “먼저 지금 돌아가는 강호의 상황을 알고 싶습니다.”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강호의 상황.........언제부터 언제까지를 말하나?” “작년 석가장의 혈사부터 지금까지 전부입니다.”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석가장의 혈사 때부터?” “예, 그렇습니다.”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석가장의 혈사, 그 중심에 있었다고 들었는데. 아니었나?” “그 안에 있었지요.”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그럼에도 다른 일들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알아야겠다는 말인가.” “예.”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송현이 이지정과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청풍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 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훨씬 전부터 있었던 일들을 모두 다 검토해 보면서 인과(因果)와 진행(進行)을 상세히 파악해 놓으려는 의도다.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강호에 재 출도함에 있어 확실한 그림을 그리고 시작하려는 모습, 준비된 자만이 지닐 수 있는 태도였다. “화산은 철기맹을 괴멸 직전까지 몰아붙이며 힘을 쏟아 붓고 있었네. 석가장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지. 다만 매화검수 두 명만을 파견했었어. 그 안에 있었다면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만났을 텐데.” “예. 만났었지요. 하지만, 생사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청풍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보를 원하는 이유.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이것 역시 그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연선하와 매한옥. 두 사람의 안위를 확인해야 했던 것이다. “그랬군. 결론부터 말하지. 일단 두 사람은 살아 있네.”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일단’은 살아 있다. 그 말에 담긴 뜻이 묘했다. 청풍이 되물었다.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살아 있지만, 문제가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래. 아, 천류여협은 괜찮아. 매화옥검이 문제지.”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천류여협은 연선하의 별호다. 무사했던가.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마지막으로 건물이 무너지던 때. 연선하를 구했던 장현걸이 살아 나왔던 것으로 보아, 그녀 역시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매화옥검 매한옥.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그에게 일이 생겼으리라는 것은 이미 짐작했던 바다. 청룡검을 잡았었기 때문에.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살아 왔을지라도, 후유증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지대했다. “매사형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매사형? 그가 자네에겐 사형이 되나?” 난데없이 해 오는 송현의 질문엔 또 한번의 감탄이 담겨 있었다.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매한옥보다도 어리다는 사실에 더욱 고무됨을 느끼는 모양이다. 심각했던 그의 얼굴에는 이제 희미한 미소까지 그려지고 있었다. “사형. 사형이라. 그래, 이야기가 빗나갔군. 매화옥검은 지금, 그 전투의 여파로 폐인이나 다름없게 되었다고 들었네. 그 때 이후로 매화검을 쥐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이요,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결국은 매가장 본가로 귀환 조치가 내려졌지.” “그 정도입니까.”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그와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음에도 청풍의 목소리는 잔잔하기만 했다. 감정의 기복이 크게 없어진 모습이다. 그 간의 수련이 가져다 준 강인함 때문인 것 같았다.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제 정신이 아니게 되었다는 말이 있었다. 정확하게 확인된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면, 매화검은 회수되었겠군요.”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그랬지. 본산에서도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아까운 인재가 망가지고 말았어.” 매화검을 쥐지 못하게 되어 회수 되었다는 것은 곧, 매화검수 자격을 박탈당했다는 이야기와 상통한다. 거기다가 본래 출신지였던 매가장으로 보내졌다면, 그것은 더 이상 화산의 전력(戰力)으로는 쓰지 않겠다는 뜻에 다름이 아니다.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졸(卒)이 되어 버려지고 싶지 않다면 차(車)나 포(包)가 되어야 한다는 말. 차나 포도 쓸모 없게 된 것은 내려둘 수밖에. 양귀비게임기 ◀ 양귀비게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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