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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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바다 ◀ 황금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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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6 02:1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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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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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바다 ◀ 황금바다
습격했는지 몰라도 정말 지독하게 걷어갔군." 황금바다 ◀ 황금바다 "그러게. 옷까지 벗겨간 거로 봐서 사파끼리의 싸움인지도 모르겠는데?" 돈을 챙긴 마을 주민들은 입을 싹 닫았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말을 타고 길을 가던 주유성은 두툼한 주머니를 손에 들고 황금바다 ◀ 황금바다 흔들었다. 주머니 속에는 은자와 금자는 물론이고 보석도 몇 개 들어 있었다. 어차피 그에게 그 이상은 필요없었다. "일단 전서구나 좀 날려볼까나." 황금바다 ◀ 황금바다 주유성이 찾아간 곳은 큰 마을에서 영업하고 있는 전서구 황금바다 ◀ 황금바다 가게다. 전서구는 부자나 무림문파, 관청 등에서나 사용하는 고가 의 통신 체계다. 한번에 전달할 수 있는 내용도 적다. 그 값이 황금바다 ◀ 황금바다 워낙 비싸 일반인들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한다. 당연히 이런 가게는 아무 곳에나 있지 않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주유성이 애써 찾아온 전서구 가게에 턱 들어섰다. 그의 옷 상태는 그다지 좋은 것이 아니다. 원래 옷은 칼 맞 은 자국들이 있는 데다가 바다에서 심하게 상해 버린 지 오래 황금바다 ◀ 황금바다 다. 어주문은 가난하니 거기서 얻어 입은 옷도 싸구려일 수밖 에 없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등에 칼 한 자루 비껴 차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건 해담 파에서 주워 온 보통 검이다. 검이 스스로 '이놈은 삼류무사 다' 라고 소리 지르는 듯하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본래 얼굴은 상당히 귀티가 흘렀지만 그것도 요새 하도 고 생을 많이 해서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하다. 아무리 바탕이 좋 아도 고질꼬질한 채로 돌아다니면 사람이 없어 보인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한 마디로 그는 지금 전서구 가게를 이용할 만한 돈은 없어 보이는 꼬라지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전서구 가게의 주인이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주유성을 힐 끗 보며 말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황금바다 ◀ 황금바다 "전서구 좀 보내려고요." 주인의 얼굴에 비웃음이 살짝 스쳐 지나간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우리 가게는 비싼데......" 주머니가 푸짐한 주유성이 주인보다 더 크게 비웃었다. "흐흐. 비싸다고요? 설마. 이 작은 가게에 내가 원하는 게 황금바다 ◀ 황금바다 있기나 할지 걱정인데요?" 주인이 발끈했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이보십시오, 손님, 우리 집은 전서구 영업만 삼십 년이 넘 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업체로서, 중원전서상회의 당당 한 전문 취급점이란 말입니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전서구는 혼자 운영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비둘기에게 '사천의 당문을 찾아가라'고 백날 말해봤자 마이동풍이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비둘기는 오직 사전에 훈련된 장소로 찾아갈 뿐이다. 당연히 그물망 같은 전서구 가게들의 연합체가 필요하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가게들은 서로서로 전서구를 날림으로써 소식을 빠르게 전달 한다. 한번 보낸 전서구를 회수하는 데 수송 비용이 많이 들 며 그래서 전서구는 비싸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그 전서구 배달 체계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중원전서상회다. "그래요? 그럼 한번 믿고 맡겨볼까나..." 황금바다 ◀ 황금바다 주인이 콧방귀를 뀌었다. "흥. 우리 전서구는 가장 가까운 곳까지 보내는 요금만 해 도 은자 한 냥입니다. 돈은 있으신지?" 황금바다 ◀ 황금바다 주유성이 품에서 주머니를 꺼냈다. 그것을 주인 앞에 툭 던 졌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그게 대금이거든요?" 주인이 보기에 주머니가 제법 불룩하다. 그가 주머니를 열 며 말했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흐음. 알고 보니 돈이 제법 있는 손님이셨군요. 은자가 이 정도면 꽤 먼 곳까지......" 황금바다 ◀ 황금바다 주머니 안에는 은자만 든 것이 아니다. 누런 금자가 섞여 있고 사이사이에는 보석까지 보인다. "헉!" 황금바다 ◀ 황금바다 놀란 그가 주유성을 돌아보았다. '허름한 옷은 남의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큰 부자라 대충 입은 것이구나. 꼬질꼬질한 때 역시 마찬가지. 그런데 저 값 황금바다 ◀ 황금바다 싸 보이는 검은 뭐지? 아, 그렇구나. 고수는 무기의 귀함을 가 리지 않지. 고수의 손에 들린 나뭇가지가 삼류무사가 든 절세 신검보다 더 무서운 법! 이 손님, 대박 손님이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대충 자기 기준으로 판단한 그는 즉시 얼굴에 영업용 미소 를 걸었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우리 가게에 잘 오셨습니다. 이 정도 돈이면 중원 어느 성 에라도 전서구를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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