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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밝은 얼굴로 말했다. "서천 오라버니. 여기 음식 냄새 참 좋다. 재미난 것도 많 경정미사리 을 거야. 우리 여기서 조금 놀다 가면 안돼?" 여동생이 졸라봤지만 서천은 고개를 저었다. 경정미사리 "서린아, 우리는 놀러 온 게 아니란다. 임무가 있잖아. 갈 길이 먼데 이 동네에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어." 그러자 서린이 시무룩한 얼굴로 말했다. 경정미사리 "서둘러 가느라고 노숙을 자주 했잖아요. 맛있는 것이 먹 고 싶단 말이야." 경정미사리 여동생의 실망한 얼굴에 서천은 마음이 약해지는 것을 느 꼈다. "그럼 우리 조금 이르지만 점심을 먹을까? 저기 저 객잔이 경정미사리 이 시장에서는 가장 크고 화려해 보이는구나. 저기 가서 맛난 거라도 좀 먹자." 그 말에 서린의 얼굴이 즉시 밝아졌다. 경정미사리 "응!" 그들은 용정루라는 간판이 달린 큰 객잔으로 들어섰다. 경정미사리 즉시 점소이가 달려오며 그들을 맞았다. 점소이는 한눈에 이들이 범상치 않은 존재임을 눈치 챘다. "어서옵쇼! 영웅호걸분들이시군요. 이 쪽으로 앉으시지요." 경정미사리 점소이는 서천의 일행을 큼지막한 탁자로 안내했다.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경정미사리 서천이 이 집이 뭘 잘하는지 알 리가 없다. "알아서 맛난 요리로 상을 가득 채워봐라." 손 큰 주문에 점소이가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경정미사리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점소이가 주문을 받아 들어간 후에 서천 일행은 간단한 담 경정미사리 소를 나눴다. 그리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요리들이 날 라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서천이 이마를 조금 찌푸렸다. 경정미사리 "요리는 곧 정성이라 했거늘. 이런 빠른 속도라니. 냄새는 좋지만 아무래도 맛은 그저 그렇겠다." 경정미사리 그는 한 달간 노숙하라고 해도 얼마든지 견딜 수 있을 만큼 무공을 수련했다. 하지만 여동생은 아직 어리다. 기왕에 여동 생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러 데려왔는데 음식이 너무 빨리 나 경정미사리 왔다. 그 모습에서 성의가 없어보이자 꽤나 실망했다. 서린은 좋은 냄새에 반해 그런 생각 할 겨를이 없다. 젓가 경정미사리 락을 뻗어 오향장육의 고기를 한 점 집어먹었다. 그리고 제법 큰 눈이 동그래졌다. "우와! 서천 오라버니, 이거 정말 맛있어." 경정미사리 그 말에 서천이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서린을 보았다. '우리 착한 서린이가 내 입장을 생각해서 그리 말해주는구 경정미사리 나.' 서천은 뿌듯한 마음에 자기도 고기를 한 점 집어먹었다. 그 리고 그의 눈도 똑같이 동그래졌다. 그리고 소리쳤다. 경정미사리 "이게 뭐냐! 정말로 고기에서 다섯 가지 향기가 나와 내 혀 를 감싸는구나.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오향장육이다!" 경정미사리 서천의 감탄에 다른 무사들도 긴가민가하면서 같은 음식 을 집어먹었다. 그리고 그들도 눈을 크게 떴다. "세상에! 죽이는군요." 경정미사리 "살살 녹습니다." 그리고 그중 한 무사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경정미사리 "맛이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전에 이 정도로 깊 은 맛의 오향장육을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본가가 있는 근 처입니다." 경정미사리 그 무사의 말에 서천이 큰 관심을 가졌다. "그래? 거기가 어디냐? 우리 남궁세가 근처에 이런 맛있는 경정미사리 오향장육을 하는 집이 있단 말이냐?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 다." 서린이 즉시 따라붙었다. 경정미사리 "오라버니, 그 집에 갈 때 나도 꼭 데려가요." 서천이 큰소리를 쳤다. 경정미사리 "하하. 걱정마라. 오향장육이 비싸면 얼마나 비싸겠냐? 언 제든지 데려가마. 너무 많이 먹어서 뚱보가 됐다고 나를 구박 하지나 마라." 경정미사리 그러자 말을 꺼낸 무사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공자님, 제가 이런 오향장육을 먹은 곳은 청화루입니다." 경정미사리 무사의 말에 웃던 서천이 더 이상 소리를 못 내고 입을 딱 벌렸다. 그리고 곧바로 버럭 소리를 질렀다. 경정미사리 "청화루? 청화루면 본가 근처에서 가장 비싼 고급 요리집 아니냐. 거기서 오향장육 한 접시면 은자 한 냥은 받을 텐데. 우리 남궁세가에서 무사들에게 봉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