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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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성대 ◀ 황금성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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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7 05:4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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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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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성대 ◀ 황금성대
착하고 순하지만 그렇다고 나약한 심성을 지닌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럼. 내일까지 풍암당으로 가겠습니다.” 황금성대 ◀ 황금성대 절도있게 포권을 취한 청풍을 보며, 정원진인은 당연하다는 듯 손을 들어 답례하고는 몸을 돌려 사라졌다. 역시나 화산파다. 황금성대 ◀ 황금성대 지금까지 취운암에서 있을 수 있었던 것도 감지덕지하라는 듯한 느낌. 확고하게 잡혀있는 원칙대로 움직이는 내사(內事)에는 최소한의 예외만이 존재할 뿐이다. 황금성대 ◀ 황금성대 ‘그래도 아쉽기는 한가 봐요. 사부님.’ 취운암. 황금성대 ◀ 황금성대 연화봉 기상 높은 바위들 밑으로 매화가지 세 줄기 늘어뜨린 곳. 기억나는 모든 시간들이 여기에서 이루어졌다. 황금성대 ◀ 황금성대 하지만, 청풍은 마음을 다 잡으며 짐을 싸기 시작했다. 사부님은 자하진기를 남겼고, 그것만으로도 그는 사부님과 함께 있다. 장소 따윈 중요한 것이 아니다. 황금성대 ◀ 황금성대 하지만. 다음 날 풍암당으로 향하는 청풍의 눈에 그렁그렁 맺혀 있는 눈물은 왜일까. 황금성대 ◀ 황금성대 생각과 감정. 항상 같이 움직일 수는 없는 이치에, 소년 청풍은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넘기며 새로운 곳, 새로운 길로 들어서는 것이었다. 황금성대 ◀ 황금성대 황금성대 ◀ 황금성대 “너는 누가 가장 괜찮은 것 같아?” “글쎄. 하운 사형도 괜찮고, 동한 사형도 좋고.” 황금성대 ◀ 황금성대 “동한 사형은 너무 냉담해서 싫어. 게다가 본산제자고........” “나랑은 다르네.” 황금성대 ◀ 황금성대 “성일 사형은 어때?” “글쎄. 성일 사형은 아직 선검수지 않어?” 황금성대 ◀ 황금성대 “그렇기야 하지. 하지만, 매화검수쯤 되면 이미 사람이 아니잖아.......종일 무공에만 매달리고.......” “하긴.......역시 그러면 매사형인가?” 황금성대 ◀ 황금성대 “매사형 정도면 최고지. 하지만 매 사형도 곧 매화검수가 되어 버릴걸? 본산제자도 아니면서......곧 소요관에 도전한대.” “매 사형이 나이가 어떻게 되지?” 황금성대 ◀ 황금성대 “우리보다 한 살 많아. 열 일곱이라고 들었어.” “근데 벌써 매화검수라고? 속가면서? 너무한 것 아냐?” 황금성대 ◀ 황금성대 “게다가 얼굴도 잘 생겼잖아. 본산제자처럼 투박하지도 않고 말이지. 진이가 그러는데, 품행도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대.” “심하다.......추영 언니 쯤은 되야 바라 볼 수 있겠네.” 황금성대 ◀ 황금성대 “얘는........추영 언니가 어디 그런 데 신경 쓸 사람이니?” “그렇긴 해.” 황금성대 ◀ 황금성대 “아휴........운대관도 그렇게 어려웠는데, 우리는 언제나 천화관에 도전할 수 있지? 매 사형이나 하운 사형이나, 벌써 저만큼 멀리 가 버리고.......” “모르지. 추영언니가 옥녀검법 펼치는 것 본 적 있는데, 우리랑은 너무 너무 다르더라.” 황금성대 ◀ 황금성대 “나도 봤어. 정말........아휴.........” “아! 그런데 말야. 너 그 이야기 들었니? 그렇게 잘 생긴 애가 하나 있다던데.” 황금성대 ◀ 황금성대 “그래? 또 누가?” “청풍인가.......평검수 언니들 사이에선 유명해. 우리들 선검수까지는 남자 제자들이 있는 장운대나 옥천각 근처엔 얼씬도 못하니까. 본 언니들 말로는 정말, 굉장히 황금성대 ◀ 황금성대 잘 생겼대. 눈에 확 띌 정도라던데?” “그 정도야?” 황금성대 ◀ 황금성대 “근데 말이지. 걔 말야. 아직 보무제자래. 열 여섯인데.” “뭘 아직이니? 우리랑 같은 나이잖아. 우리도 운대관 통과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뭘.” 황금성대 ◀ 황금성대 “아니야. 걔 있잖아. 원래 장로님 직전이었대. 보통 장로님들 직전이면, 최소한 작년에는 선검수까지 올라갔어야 하잖아.” “고작 일년 가지고.......” 황금성대 ◀ 황금성대 “어머, 일년이면 얼마나 큰데. 다른 장로님들 직전 중에 열 여섯까지 보무제자인 애들은 아무도 없어. 물론 좀 문제가 있기는 하다지만.” “문제? 아, 혹시 걔가 그, 돌아가신 선현장로님 제자였니? 그, 다른 사부님들 모시는 것 전부 거절했다던.......” 황금성대 ◀ 황금성대 “그 애 맞아, 들어 본 적 있지?” “잘생겼다는 건 몰랐어. 그 애가 그 애 였구나.” 황금성대 ◀ 황금성대 “음.......근데 말야.......잘 생긴 것은 언니들이 다 그러니까 그렇다해도, 걔 좀 이상한 것 갖지 않니? 그 때부터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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