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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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7 23:5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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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갈수록 말이 없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청풍.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장강을 건너기 위해 의창까지 이른 시점, 그녀가 불쑥, 청풍에게 작별을 고했다. “여기서 만날 사람들이 있어요. 그 동안 즐거웠어요.”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남쪽으로. 그녀에게도 어디든 목적지가 있었던 모양이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자신만의 일이 있는 타인(他人)인 것일까. 고맙기 짝이 없는 은인이지만, 제대로 감사의 마음마저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표현하지 못했다. 이렇게 헤어진다니, 갑작스럽고도 당황스러웠다. “아니, 아,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아니요. 재미있었어요. 모처럼 지루하지 않게 보냈고요. 다시 볼 때는 좀 더 반갑게 맞아 주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간다니, 아쉬울 뿐이요.”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하하! 얼굴 색 하나 안 변하고, 그런 말을 하네요. 보고 싶을지도 모르겠어요.” 당돌하면서도 활기가 넘친다.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서영령의 옆에 있자면, 청풍 자신도 기운이 더 나는 느낌이었다. “그, 목걸이 잘 간직하세요. 잘 가지고 있나 확인하러 찾아갈게요.”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찾냐고요? 강해져요. 그리고 유명해지세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온 강호가 다 알 만큼요. 그러면 찾기 쉽겠죠.”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말문이 막힌다.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장난스러운 농담이지만, 틀린 말이 아니기에. 또한 그것은, 을지백이 말했던 ‘천하’와 같은 맥락으로 들리기에, 대답할 말을 찾기가 힘들었다.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뭐, 그것도 아니라면요. 저번 같이.......우연히 재회할 수도 있겠고요. 운명처럼요. 하하. 그럼, 잘 지내요.” 수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기 위해 몰려 있는 의창, 장강 변에서, 그녀는 손을 흔들고 인파 속 어딘가를 향해 섞여들고 만다.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몸을 돌려, 장강을 건너는 범선을 향해 걸어가는 청풍이다. 진하게 밀려드는 공허함.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그처럼 짧은 만남에, 그의 마음에는 무엇이 얼만큼이나 새겨지게 된 것인지. ‘언제쯤이나 다시 볼 수 있을까.’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사방신검도, 철기맹도. 지금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아주 작작 하는구나.” 마음을 부여잡고 있는 것도 잠시 뿐이다. 바로 위쪽, 배 위에서 들려온 목소리. 백관에 백의 장포. 그가 청풍에게 말했다.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어서 올라오라. 아직도 멀었어. 한참이나.” 혼자되는 줄 알았더니, 금새 또 동행이 생긴다.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어찌 그를 찾은 것인지. 화가 난 얼굴에 여전한 독설.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찾아 온 방법이야 무엇이든 무슨 상관이 있으랴. 다시 보니 의외로 기분이 밝아진다.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을지백. 을지백이 거기에 있었다.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꼬락서니 하고는........” 죽립을 눌러쓴 데다가, 도복도 상당히 지저분했다.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무엇보다 백호검. 을지백으로서는 가장 거슬려 할 것이 아마도, 청풍이 들고 있는 백호검일 것 같다. 볼품없는 검집에 매끄럽던 검병까지 온통 천으로 감아 놓았느니 격이 맞지 않는 일이라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도무지 봐 줄 만하지가 않다. 그래도, 조금은 나아진 모양이니, 다음으로 넘어갈 만은 하겠어.”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다음......이라면.......?” “금강탄(金剛彈). 그리고 백야참(白野斬)을 말함이다. 금강탄은 발검(拔劍)과 착검(着劍)의 비기, 백야참은 그 검을 쓰는 검술이다. 백호무(白虎舞)는 그것이 모두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완성 되었을 때, 저절로 나타날 터, 그것은 그야말로 나중의 일이겠지.” “금강탄.......”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배에서 내리는 대로, 장검을 두 자루 구해라. 백호검으로는 안 돼. 어차피, 네 능력으로는 한참 걸릴 것이니, 간단하게 시작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무시하는 언사를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사람을 자극하는 법을 알고 있다. 문득 오기가 치밀어 올랐지만, 꾹 눌러 참았다. 실력이 되지 않으니 할 수 없다. 그저, 배우고, 또 배워서 그만한 자격을 갖추게 되면, 그 때는 을지백의 평가도 조금은 달라지리라. 장강을 건너, 바로 내린 청풍은 을지백의 말에 따라 두 개의 청강장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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