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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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8 00:2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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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잡고 내려올 수 없었을 것이다. 때문에 단사유는 홍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무규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스승인 한무백이 그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전반적인 시선과 무예를 가르쳐 주었다면 홍무규는 중원에 대한 제반지식을 단사유에게 전수해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주었다. 각 지역의 특성과 그곳에 자리하고 있는 문파들, 그리고 세상 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까지. 비록 한무백과 의미가 다르다고는 하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지만 홍무규 역시 단사유에게 고마운 사람임이 틀림없었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흘흘∼! 마침 이 근처에 노숙하기 좋은 곳을 내 알고 있네." "이곳에도 온 적이 있습니까?"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내 젊었을 적에 세상을 모두 알겠다고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네. 덕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분에 세상에 안 가 본 곳이 거의 없지. 여기도 예전에 들른 적이 있네. 하도 오랜만에 와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후후!"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홍무규의 말에 단사유가 나직이 웃음을 지었다. 정말 그 많은 것들 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홍무규는 숲을 헤치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단사유는 묵묵히 그를 따 랐다. 노숙에 관해서는 그에게 맡겨 두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는 것을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깨달은 단사유였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자, 어떤가?" 홍무규가 숲 한쪽에 있는 공터를 가리키며 말했다. 순간 단사유의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입가에 빙그레 웃음이 떠올랐다. "좋군요. 몇 사람이 잘 만큼 넓은 데다 옹달샘까지 있으니 두 사람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이 노숙하기에는 그야말로 금상첨화군요."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흘흘! 그렇다네. 더구나 주위에 나무가 울창하고 바닥에 나뭇잎이 수북해 이곳으로 누군가 접근하려면 반드시 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확실히 그렇군요." 단사유가 고개를 끄덕였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성벽만 없다 뿐이지 확실히 이곳은 천험의 요새였다. 그 어떤 경공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의 달인이라 할지라도 이토록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지나면서 소리 하 나 내지 않을 수는 없었다. 만약 나뭇가지를 타고 온다 해도 마찬가지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였다. 일반인들이라면 모르지만 단사유나 홍무규 정도의 고수라면 아 주 미세한 소리라도 감지할 수 있었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홍무규는 자리를 평평하게 고르고 누울 자리를 마련했다. 그동안에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단사유는 주위에서 나뭇가지를 주워 와 모닥불을 지폈다. 모닥불 주위 에 훈훈한 온기가 느껴졌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으갸갸! 좋구나. 그나저나 육포도 이제 지겹구나. 어서 좋은 객잔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에 들어가서 맛난 음식 좀 원 없이 먹었으면 소원이 없겠네." 홍무규가 모닥불 가에 앉아 기지개를 켰다. 그러자 온몸에서 두둑거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벌써 열흘 가까이 하고 있는 노숙이었다. 제아무리 홍무규가 거지라 고는 하지만 열흘이나 노숙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제대로 된 객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잔이 간절하기는 단사유 역시 마찬가지였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그래도 현재 먹을 만한 것은 육포밖에 없군요." 단사유가 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해 온 육포를 꺼내 홍무규에게 건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주었다. 그러자 홍무규가 눈을 찌푸리면서도 육포를 받았다. 육포가 질리긴 하지만 이것마저 없으면 그들은 쫄쫄 굶을 수밖에 없었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홍무규가 육포의 냄새를 킁킁 맡으며 말했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내가 이것밖에 없으니 먹기는 하겠지만 앞으로 최소 몇 달간은 절 대 노숙을 하지 않을 것이네. 물론 그때까지는 육포도 사양이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후후! 마찬가집니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단사유 역시 홍무규의 말에 동의했다. 육포의 냄새를 맡기만 해도 신물이 넘어왔다. 그러나 두 사람은 투덜거리면서도 육포를 한입 씹었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다. 목이 막히면 바로 옆에 있는 옹달샘에서 떠먹으면 됐다. 그거 하나 는 마음에 들었다.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두 사람이 육포를 먹는 동안에 시위는 어둠에 완전히 물들었다. 그 백경게임장위치 ◀ 백경게임장위치 들이 모닥불을 피워 놓은 장소를 제외하고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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