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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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8 18:0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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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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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시키며 상대를 튕겨내는 데에 주력했다. 다시 물로 떨어뜨릴 심산, 이 배 위로 올라오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촤악! “큭!”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어깨에 일검을 맞았다. 하지만 손해를 본 만큼, 얻은 것도 있었다. 밀어내는 청풍의 일격에, 결국 물 쪽으로 몸을 피하는 정검대 검사다. 첨벙, 튀어 오르는 물방울 . 떨어뜨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서인지, 물에 빠진 검사는 냉랭하기 그지없는 얼굴만을 수면 위로 내 놓은 채, 더 이상 쫓아오지 않았다.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한 순간이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소선 바로 옆으로 불쑥 올라온 손이 난간을 꽉 잡아 쥐는 것이 보였다. “이런!”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확! 기우뚱! 잠수해 들어갔던 정검대 검사다. 물 속에서 잡아 댕기는 그 서슬에 배가 뒤집어질 듯, 한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위로!” 외침과 함께 뛰어 오르는 그녀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청풍 역시 하늘로 몸을 날리니, 한 순간에 뒤집어져 버린 소선 바닥 위로 다시 착지하게 되었다. “화산에서는 수공(水攻)도 이렇게 가르치나요!”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다급한 외침 속에는 왠지 장난기가 어려 있는 듯 하다. 대답을 굳이 바라지 않고 한 질문 인 것 같았으나, 청풍은 또 꼬박 응수를 해 주었다. “배울 겁니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수공(水攻). 물론 가르친다. 화산 검수에게 무슨 수공이겠냐만은, 평검수 이상 되는 제자들에겐 수공도 어느 정도까지는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하는 기예였다. 최소한 교전이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가능한 정도까지. 또는 상대를 육전으로 끌어낼 수 있을 정도까지. 언제 어떤 장소에서든 싸울 수 있도록 모든 방식의 싸움을 훈련받는 것이었다. “어느 정도나 배우죠?”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예?” “수준 말이에요.”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싸움이 가능할 정도는 될 겁니다.” “그런가요? 아주 높지는 않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그렇다면.......”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그녀가 아래 쪽 물 속을 주시한다. 당장이라도 검 한자루가 물 속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은 긴장감. 그녀가 결심한 듯 단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차피, 다 젖었으니 할 수 없네요. 기다려요.”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무슨 말일까. 의아한 눈으로 쳐다본 청풍. 해답은 금새 나왔다. 한번 심호흡을 한 그녀가 그대로 물 속에 뛰어들어 버린 것이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 촤악!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물살을 가르는 소리. 물 속에서 기포들이 마구 올라오는가 싶더니, 잠잠해진다. 다시 올라오는 기포들. 반복되는 변화다. 물 깊은 곳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또, 오는군!’ 한편, 수면 위, 방금 물에 빠져 멈추어 있던 검사도 이쪽을 향하여 헤엄쳐 오는 중이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순식간에 지척에 이른 검사, 뒤집혀져 흔들리는 배를 향해 물을 박찼다. 쩌엉! 휘청.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아까는 그나마 바로였지만 지금은 뒤집혀 있으니, 균형을 잡는데 더욱 힘이 든다. 반면, 한번 저지당한 것을 염두에 두어서인지, 종전보다 훨씬 더 신중하고 정교하게 검을 날려 오는 정검대 검사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전면을 내 주었다. 밀리는 검격. 결국 넘실대는 배 위에 착지를 허용하고 만다. “예상 외로. 귀찮게 하는구나.”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정검대 검사가 냉랭하기 짝이 없는 눈빛을 한 채, 다 잡았다는 어투로 입을 열었다. 다가드는 검 끝에 청풍의 눈이 흔들린다. 상대하기 힘든 무공, 금강호보를 펼치기엔 발밑이 너무나도 불안정했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그 때였다. 촤아아악!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물살이 치솟으며 한 마리 물새와 같은 민활함으로 뛰어 오르는 신형이 있었다. 그녀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검사의 뒤편으로 가볍게 착지하는 그녀, 그녀가 물 위를 가리켰다. “저기, 그냥 놔두면 익사할 것 같은데요.”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정검대 검사가 그 쪽을 바라보았다. 뻣뻣하니, 움직이지 못하는 채로 수면에 떠 있는 검사가 거기에 있었다. 마혈이라도 제압당한 듯한 모습이다. 출렁이는 물결에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것 같았다. 사행성게임장 ◀ 사행성게임장 놀라운 일. 굉장한 수공(水攻)을 일신에 지니고 있다. 강력한 지법을 구사하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금치 못할 일인데, 또 이런 굉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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