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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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03:1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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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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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의 장로라고 하면 권위 의식이 어느 정도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있을 텐데 홍무규에게는 그런 것이 없었다. 그저 옆집에 사는 친근한 이웃 같았다. 그렇기에 더욱 그에게 정이 갔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막고여의 시선을 느꼈는지 홍무규가 히죽 웃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자네도 한잔하겠는가?" "예?"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흘흘! 내 원래는 아무에게도 주지 않지만 자네가 마음에 들어 특별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히 주는 것이야. 받게나. 한 잔 쭉 들이켜면 상처의 아픔 따위는 잠시 동안 잊을 수 있을 것이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고, 고맙습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막고여는 얼떨결에 주담자를 받았다. 주담자 안을 들여다보니 맑은 술이 출렁이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입에 침이 고였다. 막고여가 갈등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홍무규가 그에게 속삭였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흘흘! 갈등하지 말고 들게나. 약간의 술은 상처에도 좋다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그, 그럼 한 잔만 마시겠습니다." "쭉 들이켜게나. 비싼 술이야. 내 이술을 사느라 꼭꼭 숨겨 두었던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비상금을 모두 썼다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홍무규의 말에 막고여가 주담자 안에 담긴 술을 쭉 들이켰다. 식도에서 바로 화끈한 기운이 느껴졌다. 싸구려 분주였다. 하지만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오랜만에 맛보는 술이다 보니 싸구려라는 생각보다 좋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동안의 고초와 시름이 이 술 한 잔으로 모두 사라져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버렸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비록 싸구려 분주에 불과하나 홍무규는 큰마음을 먹고 산 것이리라. 비록 동전 열 냥이면 살 수 있는 술이지만 개방의 거지에게는 그것도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큰 사치일 테니까. 그리고 동전 열 냥이 홍무규의 모든 것이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홍무규는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막고여에게 말했다. "얼굴을 펴게나. 자네가 비록 커다란 고난을 겪었지만 무림에는 나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쁜 놈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네. 원래대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이 한 잔 술에 모든 시름을 날려 버리게나."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감...사합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막고여가 고개를 숙였다. 홍무규는 그런 막고여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들겨 주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막고여를 도와주는 것은 홍무규로서도 큰 모험이었다. 아니, 홍무규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가 이 길을 따라가는 것 자체가 개방에게도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그 래도 그는 이 길을 선택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비록 이 길에 커다란 위험이 있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나 피할 수는 없었다. 이제까지 철무련과 한발 거리를 두었던 개방이 지만 더 이상 방관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만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그는 무엇보다 단사유를 믿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흘흘! 내가 아니면 누가 저놈의 행적을 지켜볼까? 끝까지 보고 싶 다, 저놈이 가는 길을.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말이야.'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홍무규는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술을 펐다. '그나저나 철무련에 무사히 도착하면 마음대로 술을 마실 수 있는지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모르겠군. 저놈을 따라다니다 보니 술이 더 늘어서 말이야.'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이제까지 단사유가 헤쳐 온 행로를 보면 피로 점철되지 않은 곳이 없었다. 단사유 자신은 혈로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마치 운명처럼 그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가 가는 곳에는 반드시 피보라가 일었다. 그런 단사유를 따라다니려면 맨 정신으로는 어림없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술이 늘어만 갔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흘흘! 이러다 주정뱅이 장로라고 개방에서 쫓겨나는 것은 아닌가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몰라." 홍무규가 다시 술을 입 안으로 쏟아 부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그는 실실 웃으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미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하늘에는 금세라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도 비가 올 듯 먹구름이 끼고 있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비가 오려나 보군요. 비 오기 전에 려강에 도착하려면 서둘러야겠 어요."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단사유 역시 하늘을 보며 말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그래야 할 것 같네. 앞으로 오 리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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