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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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16:4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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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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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더라도 놈들이 맞다. 냄새가 나. 이 냄새, 그 놈이 왔다 갔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그 놈이라면.......냉심마유(冷心魔儒)?” “그래, 그 놈에겐 특유의 먹물 냄새가 있어.”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냄새로 흉수를 알아 맞춘다? 진기한 경험이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이들은 어디까지 보여주려고 하는 것일까. 기이한 일들의 연속이었다. “냉심마유라면 귀도 형님 없이는 어려울 텐데요.”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그렇겠지. 놈에겐 마환선(魔幻煽)이 있으니까.” “서둘러야겠군요.”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냉심마유.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이들의 반응만으로도 그 자가 어떤 자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강자, 그것도 대단한 강자이리라. 얼굴을 굳힌 귀장낭인이 귀호의 어깨에 올려진 귀도를 한 번 살펴 보고는 한 쪽에 세워진 목궤(木机)로 향했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송 의원까지 죽이다니. 비록 돌팔이였기는 해도, 더불어 사귀어 둘 몇 안 되는 인물이었는데.” 목궤 앞, 백포마의를 입고 죽어 있는 시체 하나가 있었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귀장낭인이 그 품을 뒤져 한 다발의 붕대를 챙기고는 목궤를 열고 금창약(金瘡藥)이라 새겨진 목갑을 꺼내들었다. “이 쪽에 귀도 형님을........”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땅바닥에 반듯이 눕힌 귀도. 귀호의 어깨에 매달려 있지 않으면, 그냥 모로 눕혀 놓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던 귀도의 얼굴이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강인한 인상에 검게 그을린 구릿빛 피부, 탄탄한 근육질 몸을 지니고 있었다. 청풍의 시선이 귀도의 차림새와 병장기에 닿았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기껏 무릎까지만 덮은 바지엔 검고 붉은 줄무늬가 화려하게 그려져 있었으며, 양 쪽 허리에는 네 자루의 곡도(曲刀)가 매달려 있다. 한 쪽 허벅지에는 십여 개의 표창도 장비된 상태다. 병장기만으로도 상당한 무게일진데, 그 몸을 아무렇게나 들고 다닌 귀호의 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상하군요. 역시나 회복이 느려요. 이런 적은 처음인데.”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가슴의 붕대를 찢어내고 상처를 들여다 본 귀장낭인이 고개를 저었다. 깊은 검상, 늑골이 열 개는 부서져 있는 것 같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그 뿐이 아니다. 이곳저곳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상처는 가슴의 검상에 비하여 경미할 뿐이지, 하나 하나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회복이 더디다고 말한다. 귀도의 평상시 회복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그 북풍단주라던 놈. 그 놈이 가지고 있던 검 때문인 것 같다. 그런 것은 처음 보았어. 나로서도.” 귀호의 말에 귀장낭인도 동의한다는 기색이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청풍 역시도 북풍단주가 지니고 있던 마검(魔劍)을 떠올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방신검 못지 않아 보였던 검. 그것에 당하고 이 정도라면, 도리어 귀도 쪽을 대단하다 해야할지 몰랐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다 되었습니다.” 귀장낭인이 재빨리 금창약을 뿌리고 상처마다 깨끗한 붕대를 감아 놓았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여전히 응급처치에 불과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듯, 몸을 돌리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귀장낭인은 귀호가 귀도를 다시 들어올리는 것을 보며 곧바로 말했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갑시다. 여기 더 있으면 안 되요.” 다음 목적지가 어디가 되었든 일단 이곳을 뜨려는 의도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다시 뒷문으로 향하는 귀장낭인. 그 때였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잠자코 있던 청풍이 두 눈을 빛내며 그들에게 말했다. “잠깐. 누가 오고 있소. 여러 명이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는 능력. 이번에는 청풍이 가장 빨랐다. 그를 돌아 본 귀장낭인이 그제서야 같은 것을 느낀 듯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정말이군요. 숫자가 많습니다. 속도도 빠르군요.” “앞문도 마찬가지다. 포위당했어.”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급변하는 상황이다. 귀장낭인이 한 쪽 계단을 가리켰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위층으로 올라갑시다. 곧 들이 닥치겠어요.” 날듯이 올라와 창문 쪽으로 몸을 붙었다.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이 층에도 죽어 있는 낭인이 세 명, 피가 튀어 있는 창틀을 밀어 젖히고 바깥을 내다보았다. “관군.......!” 신천지바다이야기 ◀ 신천지바다이야기 단심맹이라 하기엔 조금 이상하다 했었다. 그렇지만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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