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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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18:0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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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가만히 앉아 서 공상하며 지내기다. 거적때기 잘 깔아놓고 놀고 있는 주유성의 곁으로 검옥월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이 찾아왔다. "주 공자, 뭐 하세요?"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무림의 여자들이 비록 남들보다 대범하기는 하지만 외간 남자에게 함부로 접근할 만큼은 아니다. 하지만 검옥월은 여 자의 예의보다는 무공을 익히느라 시간을 보냈다. 다른 문도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들에게 여자라기보다는 극복해야 할 경쟁자로서의 대접만 실 컷 받았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그래서 그녀는 주유성에게 다가가는 것이 스스럼없다. 주유성이 히죽 웃고는 막대기로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말했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그냥 놀고 있어요. 검 소저, 적이 나를 검으로 이렇게 공 격한다면 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그가 그린 것은 분광검법의 한 초식을 펼치는 사람이다. 검옥월이 가장 잘하는 일이 바로 검을 쓰는 것이다. 그녀가 빙긋이 웃으며 자기 검을 뽑았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저라면 이렇게 막겠어요." 가볍게 막히는 검을 보며 주유성이 그림을 계속 그렸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자, 검 소저가 이렇게 막으셨으면." 조그마한 검옥월이 땅에 새로 그려졌다. "그럼 또 이렇게 들어가면요?"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주유성이 그 옆에 그림을 그렸다. 역시 분광검법이다. "그럼 이렇게 막지요."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검옥월이 다시 검을 들었다. 그렇게 몇 번의 공방이 오가고 나자 주유성이 만족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그렇군요. 그럼 여기서 이렇게 뒤쪽으로 찌르기를 넣으면 되겠군요."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검옥월의 얼굴이 가볍게 굳었다. "확실히 그렇게 되면 저의 패배네요. 하지만 이런 논검은 무의미해요."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주유성이 대답을 요구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모습이 귀여워 검옥월은 침을 꿀꺽 삼켰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주 공자가 말한 것처럼 하면 저 찌르기가 들어오는 곳으 로 옆구리를 내줄 수밖에 없지요. 저 앞의 몇 번의 공격이 이 한 수를 위한 것처럼 보이니까요."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뭐,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니었어요." "어쨌든, 주 공자가 이 논검대로 공격을 하려면 내공이 높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고 초식이 숙달되어 있어야 해요. 논검에서는 못 펼치는 초식 이 없지만 실전에서는 다르잖아요. 논검은 초식을 생각해 낼 때 시간 제한도 없지요. 실전에서는 찰나거든요. 이 속도와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이 초식, 모두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어요." "논검이니까요."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검옥월이 예의 그 째려본다고 오해받는 표정으로 웃었다. "그래요. 논검의 한계죠. 논검으로는 하늘을 쪼개는 무공 도 펼칠 수 있어요. 평범한 이야기꾼이 대단한 무림고수를 이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길 수 있는 것이 논검이니까요." 주유성은 귀찮은 일에 말려드는 것이 싫다. 굳이 진실을 말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해줄 필요까지는 없다. "그래요. 이건 뭐 논검이니까."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검옥월이 그려진 그림을 물끄러미 보면서 말했다. "그런데 주 공자 그림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전 그림은 잘 모르지만 무척 보기 좋아요. 흙바닥에 그렸는데도 사람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이 직접 비무하는 것 같네요." 그때 새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이거 주 공자 아니신가?" 청허자였다. 그는 예전에 주가장을 방문해서 주유성에게 도움을 받고 제법 감명받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 게으름뱅이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가 다시 무림맹에서 발견되자 신기해서 다가왔다. 검각의 검옥월이 즉시 포권으로 인사를 했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청허자 장로님을 뵙습니다." 무림맹의 장로 자리는 검옥월이 무시해도 되는 위치가 아 니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주유성은 앉은 채로 히죽 웃으며 인사했다. "장로님, 안녕하세요."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일어나는 것이 예의임은 알지만 상당히 귀찮다. 청하자의 머릿속에 주유성은 게으름뱅이라는 생각이 가득 박혀 있다. 그래서 그는 주유성의 반응을 이해한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그래, 무림의 미래를 짊어질 여고수와 게으름뱅이가 무슨 대화를 나누고 계신가?"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말을 하던 그의 눈에 주유성이 바닥에 그려놓은 그림들이 들어왔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오, 이거 대단한걸? 주 공자 솜씨지? 그림 하나하나가 살 아 있군. 그리고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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