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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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9 21:3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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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마십시오. 싸움에도 이골이 난 놈들입니다. 제 분수들을 모르는 놈들이라서요. 용린단만은 못해도 어지간한 무인들보다는 훨씬 나을 겁니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할 수 없겠지. 한데 배 이름이 용아(龍牙)라?" "달리 이름 짓는 재주가 없어서 말이지요. 가끔 옛 생각도 떠올릴 겸, 그렇게 붙여보았습니다. 진짜 용아 같은 전함은 아니라도 꽤나 튼튼한 녀석입니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권욱의 손짓에 어쩔 줄 모르던 세 놈이 건물 쪽으로 재빠르게 달려갔다. 건물 한쪽, 커다란 문을 열어젖히는 세 사람이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아예 물 쪽으로 나와 있는 건물, 이제 보니 이 건물은 그 자체로 배를 집어 넣을 수 있는 선착장이었던 모양이다. "갑시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소형선이라고 하기엔 크고, 중형선이라고 하기엔 작다. 본 적 없는 배였다. 평저선의 구조를 지녔는데, 일반적인 평저선보다 훨씬 날렵하게 생겼다. 선미 쪽에는 신기하게도 중형선 이상에서나 볼 수 있는 바퀴 형의 키가 만들어져 있다. 돛대와 돛의 형태 역시도 보통과는 달랐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모르긴 몰라도, 속도를 중시한 배 같았다. 전체적인 구조에서 보여지는 느낌이 그러했다. 청년 두 명이 아래쪽에 앉아 노를 잡았고, 한 명은 돛대로 달려가 조범수 역할을 했다. 범(帆)과 노(櫓) 양쪽으로 추진력을 얻는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마영정이 선수(船首)로 나아가 동정(洞庭) 물길을 바라보았다. 노가 움직이고 물살을 가르기 시작하는 배, 겨울바람에 얼어 있던 살얼음이 가볍게 부서져 나가며 용아의 출진을 알렸다. 촤아아악!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처음 보았던 느낌 그대로다. 한번 나아가기 시작한 배는 순식간에 바람을 타고 있었다. 동정호 전장을 향하여 빠르게 전진하는데, 마치 준마를 탄 장수가 달려가는 듯 했다. "우측이다! 방향을 틀어라!"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적진으로 뛰어든 것은 금방이었다. 군함 한 척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었다. 그쪽에서도 용아를 발견한 듯, 방향을 틀면서 응전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좌현을 노출시키며 비스듬한 위치로 화포의 조준각을 맞춰왔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느리군! 그대로 돌파한다!" 상대 군함의 반응 속도가 못마땅했는지, 마영정의 목소리엔 불만이 가득 차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적선이지만, 마영정은 어디까지나 수군의 제독이었다. 아무리 싸워야 할 상대일지라도 수군의 움직임이 느리다는 것은 제독에게 있어 탐탁치 않은 일일 수밖에 없었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콰앙! 콰아앙! 빠르게 전진하는 용아.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군함의 함포에서 불꽃이 뿜어졌다. 그러나 닿지 않는다. 몇 장이나 앞 쪽에서 솟구치는 물기둥들. 마영정의 눈이 가볍게 좁혀졌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동정 수군의 책임자가 누구였지? 포격을 가르치기는 하는 것인가?" "이쪽이 빨라서 그럴 겁니다, 제독! 그래도 각도는 제대로 잡고 있지 않습니까!"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그 거리에서 쏘는 놈들이 이상한 것이다." 마영정의 목소리에는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근엄하고 과묵해 보이기만 하더니 수상에 나오자 영락없는 전장 호걸의 모습이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제독의 지시에 따라 군함과 군함 사이를 스쳐 나아가는데, 망설임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돛대와 노를 다루는 세 놈도 완벽하게 손발이 맞고 있었다. "오른쪽 상방, 포격 범위에 들어갑니다. 어떻게 할까요!"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좌방 선회! 돛을 최대로 펴! 속도를 낸다!" 무모할 정도의 돌진이었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포격이든 무엇이든 조금도 두려워하는 것 같지 않았다. 마영정의 명령대로 속도를 올리는 용아다. 적선의 선체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촤아아아아악! 포말로 부서지는 물살이었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방향을 틀면서 나아가는데, 적선 우현, 흑색의 포신들이 불을 뿜고 있었다. 네 발, 흩어지는 검은 연기 사링로 네 개의 포탄이 하늘을 날았다. "두 발은 닿지 않는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마영정의 외침이다. 짧은 순간, 그의 고개가 청풍에게 돌아갔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마주치는 눈빛. 마영정의 눈이 한마디를 발한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막아라. 청풍의 발이 움직였다. 용아의 우현, 청풍의 손에서 한줄기 백광이 뛰쳐나갔다. 황금성릴게임 ◀ 황금성릴게임 퀴융! 쐐애애애액! 두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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