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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눈으로아젝스와 조금전 발언한 귀족을
저렇게 잘생긴 청년이 전 김씨네 왕이란 말이지?" 김씨네 사람들이 단사유의 모습을 보면서 한마디씩 했다. 그들은 세상을 경 동시키는 전왕이 이렇게 젊다는 것에 놀랐으며, 그가 잘생겼다는 사실 김씨네 에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단사유는 미동도 없이 바퀴 달린 의자를 밀 며 선착장으로 내렸다. 김씨네 단사유와 일행이 배에서 완전히 내리자 외당의 책임자인 갈종혁이 김씨네 다가왔다. 그가 포권을 취하며 말했다. 김씨네 "강호에 명성이 자자한 전왕 단 대협을 뵙게 되어 영광이외다. 이 김씨네 몸은 미흡하지만 철무련의 외당 당주를 맡고 있는 무영추혼 갈종혁이 라고 하오." 김씨네 "갈 당주님을 만나서 영광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환영 인사가 성 대하군요. 조금 더 거칠 것이라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김씨네 단사유의 말에 갈종혁이 뒤틀린 웃음을 지으며 대꾸했다. 김씨네 "천하에 당신의 소문이 자자하니 누가 감히 건들 수 있겠소? 더구나 이번 사안은 철무련과 상관없이 오직 단 대협과 오룡맹의 문제일 뿐이 김씨네 오. 그것을 철무련 전체에 결부시켜 연관 짓지는 마시구려. 철무련은 당신의 생각처럼 그렇게 편협한 단체가 아니니까." 김씨네 "그럼 내가 철무련 내에서 어떻게 행동을 하든 지켜보겠다는 뜻입니 김씨네 까?" 김씨네 "본련의 규율에 위배되지 않는 한 우리는 단 대협의 행동에 제재를 가할 생각 따위는 없소. 단, 이것만 명심해 두시오. 철무련은 외당을 김씨네 비롯한 공동의 조직 외에도 세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을. 철무 련을 지키는 외당이나 다른 조직들이야 초법적인 구역이라 누구도 함 김씨네 부로 나설 수 없지만 세 구역은 구중부와 사자맹, 그리고 오룡맹이 각 자 관리를 하는 형식을 하고 있소. 그 세 구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 김씨네 라도 우리는 관여를 할 수 없소. 이것만 명심해 두시오." 김씨네 "그러니까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당신들 책임은 아니다?" "그렇소. 이곳은 무인들의 대지, 살아남은 자가 곧 법이오. 막 국주 김씨네 가 진정 억울한 일을 당한 것이 분명하다면 살아남아서 그 억울함을 증명하시오. 이것이 내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말이오." 김씨네 "좋은 충고 고맙습니다." 김씨네 단사유의 말에 갈종혁이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천만의 말씀이오. 만약 내가 사자맹과 연이 닿지 않고 오룡맹주와 김씨네 연줄이 닿아 있었다면 나는 죽어도 당신을 그냥 들여보내지 않았을 것 이오." 김씨네 "후후후!" 김씨네 단사유가 나직하게 웃음을 흘렸다. 김씨네 이것도 세상 사는 곳이다. 온갖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덕 분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한결 수월하게 됐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김씨네 철무련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세상과는 완벽하게 격리가 되고 만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밖에서는 결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오룡 김씨네 맹도 그 사실을 이용해 자신을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일 게다. 김씨네 "그럼 이대로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 것입니까?" "아마 곧 오룡맹에서 누군가 나올 것이오. 하지만 누가 나올지는 나 김씨네 도 모르오. 나는 단지 그때까지 당신을 지켜볼 뿐이오." 김씨네 그 말을 끝으로 갈종혁은 팔짱을 끼며 입을 다물었다. 단사유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씨네 [갈 당주는 철무련 내에서도 꽤 성정이 강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네. 김씨네 갈 당주 입장에서는 우리가 탐탁치 않을 것이네. 그래도 그가 이렇게 지켜보는 것은 그가 받은 명령 때문일 걸세. 그는 고지식해서 결코 명 김씨네 령을 어기지 않거든.] 홍무규의 은밀한 전음에 단사유가 눈에 띄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김씨네 '마음에 드는 사람이군. 그래도 심지는 굳으니까.' 김씨네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 비록 얼마간의 적개심이 존재했으나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