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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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 그러니 그 일은 모레 다시 의논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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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0 04:1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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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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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 그러니 그 일은 모레 다시 의논하도록
그의 몸속에 있던 독의 상당 부분은 흐름을 따라 바깥으로 배출되었다. 그의 외부에서 들어오는 독은 내공의 힘에 의해 완전히 가로막혔다. 신마 물론 흐름을 강제로 막았으니 내부의 독도 모두 빠져나가 지는 못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남아 있는 독 정도는 견딜 수 신마 있었다. 그는 죽을 고생을 한 대가로 독에 대한 엄청난 내성 을 얻었다. 신마 그러나 모든 것이 좋아지지는 않았다. 그는 극심한 중독의 영향으로 심한 내상을 입은 상태였다. 주유성은 공력을 왼팔에 돌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움직 신마 여 흙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부러진 오른팔은 이제 퉁퉁 부어 고통을 배가시키고 있었고 두 다리는 독기운을 상당량 제거 했어도 기운이 하나도 없다. 신마 "끄아! 아파 죽겠다. 아파! 아파! 아파!" 주유성이 흙무더기에서 힘겹게 몸을 파내며 계속 불평을 신마 했다. 마침내 몸이 빠져나온 그는 자신의 몸을 확인했다. "거지꼴이 따로 없네. 아이고." 신마 그는 기본 의술을 안다. 그것도 무림인이 다쳤을 때 쓰기 좋은 의술을 주로 안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옷을 찢었다. 그 걸 끈 삼고 토사 너머에 굴러다니는 나뭇가지를 부목 삼아 팔 신마 을 묶었다. 그리고는 기운이 없어 떨리는 다리도 일어서서 독천이 있 신마 던 곳을 돌아보았다. 독천은 완전히 매몰되었다. 거대한 절벽은 모조리 무너져 서 독천을 뒤덮어 커다란 산을 만들었다. 독천은 흔적도 보이 신마 지 않았다. 주유성은 그때서야 만족한 얼굴로 말했다. 신마 "예상보다 효과가 좋네. 산을 하나 만들어서 덮었으니까 이만하면 최소한 만 년은 가겠지. 나머지는 이 동네 사람들 몫이고." 신마 그는 이제 안심하고 독곡의 출구를 향해서 떨리는 다리로 걸음을 옮겼다. 만성혈천지독에 대해서 그가 할 수 있는 조치 신마 는 모두 끝났다. 신마 주유성은 정글도를 흙더미 속에 잃어버렸다. 그 대신에 나 뭇가지를 하나 주워 지팡이로 삼았다. 다리는 조금씩 회복되 고 있었다. 그는 나뭇가지를 휘둘러 자잘한 독물들을 때려잡 신마 으며 걸어갔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끈적한 살기?" 신마 그는 이 기분을 바로 며칠 전에 느낀 적이 있었다. 주유성은 얼마 회복되지 못한 내공을 급히 끌어올렸다. 무 리를 해서 다리에 공력을 보내 땅을 박찼다. 다리가 쩌릿쩌릿 신마 했지만 그는 빠른 속도로 물러설 수 있었다. 그의 몸이 움직 인 자리로 반투명한 그물이 쏟아졌다. 신마 주유성이 이를 갈았다. "인면지주 이! 약점 잡았다 그거지?" 인면지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번과 같은 조심스러움은 신마 보이지 않았다. "오냐, 니가 참 오래 살았구나. 내 상태만 보고 만만하게 신마 생각하나 본데, 너 죽었다." 주유성이 큰소리를 펑펑 쳤다. 신마 '이 다리로 달아나기는 부담스럽고. 결국 저놈을 잡지 못하 면 끝장이다.' 도망갈 방법이 없다. 그는 왼손에 들린 막대기를 꽉 움켜쥐 신마 었다. 주유성이 주로 익힌 무공은 주가장의 분광검법이다. 분광검 신마 법은 삼백 년 전에 천하십대검법에 들었던 최고 수준의 검법 이다. 그런데 이 녀석은 워낙에 게으른 놈이라 검 들고 다니는 것 신마 도 귀찮아한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맨손으로 돌아다녔다. 검 이 없으니 검법을 쓸 일도 거의 없었다. 신마 이번에는 그래도 싸구려 정글도를 하나 얻어왔지만 그나 마도 토사 더미에 묻혀 버렸다. 수중에 든 무기는 나무 막대 기가 전부다. 신마 "내 평생에 칼이 이렇게 쥐고 싶기는 처음이네." 무기가 부족함을 느끼자 가슴이 떨렸다. 그는 지난번의 싸 신마 움으로 인면지주가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깨달았다. 반면에 인면지주는 정말로 주유성을 우습게보고 몸을 드러 신마 냈다. 인면지주는 그동안 여러 적을 상대해 본 경험에 의해 지금 주유성의 상태가 아주 개판임을 깨닫고 있었다. 신마 키이익. 인면지주가 소리까지 냈다. "이게 감히 웃어? 넌 죽었어!" 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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