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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경정장/지도◀ 워낙강하고 아직 내전이 끝나지 않았
은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 고..." 미사리 경정장/지도 눈앞의 남자는 웃고 있었다. "여인처럼 눈부신 하얀 손을 지니고 있고..." 미사리 경정장/지도 눈앞의 남자 역시 눈부신 하얀 손을 가지고 있었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그의 곁에는 검후라 불리는 여인이..." 시선이 절로 한상아에게 향했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눈부시게 하얀 피부에 얼음 꽃을 연상시키는 신비한 외모. 그제야 검후의 이전 별호가 무엇인지 생각났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빙화(氷花)...? 맙소사!" 미사리 경정장/지도 그제야 남자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갔다. 단사유의 말이 진실임을 깨달은 것이다. 그들은자신들이 얼마나 멍청한 짓을 저지르려고 했는 미사리 경정장/지도 지, 그것이 얼마나 큰 실수였는지 이제야 알아차린 것이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눈앞의 남자가 정말 전왕이라면 종남파를 쓸어버리는 것도 불가능 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는 혼자서 철무련의 모든 암운을 걷어 낸 사내 미사리 경정장/지도 였으니까. 미사리 경정장/지도 사내들의 얼굴이 경악의 극에 달했을 때 단사유가 조용히 말을 건넸 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이젠 당신들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겠죠?" 끄덕! 끄덕! 미사리 경정장/지도 남자들이 급히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여기서 전왕의 비위를 상하게 한다면 대홍촌에 얼마나 큰 횡액이 닥 칠지 알고 있었다. 더구나 이 사실이 종남파의 귀에 들어간다면? 상상 미사리 경정장/지도 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했다. 그들의 생사 여부는 그야말로 단사유에게 달려 있었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후후! 그렇다면 내 부탁을 들어줄 수도 있겠군요." 미사리 경정장/지도 "무, 무엇이든지 말씀만 하십시오. 대신 본산에는..." "내 말만 들어준다면 굳이 다른 곳에서 떠들 생각은 없어요." 미사리 경정장/지도 "말씀하십시오. 무슨 일이든 성심껏 봉행하겠습니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이 마을에 무슨 일이 있기에 이렇게 외지인을 경계하는 거죠? 단순 히 외부 사람들을 경계한다고 보기에는 눈초리가 심상치 않던데." 미사리 경정장/지도 단사유의 물음에 사내들이 앞 다투어 목소리를 쏟아 냈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사실은 얼마 전에 한 사내가 이곳에서 난동을 피운 적이 있었습니 다. 그 때문에 마을 뒤편이 거의 초토화가 되다시피 했었습니다. 다행 미사리 경정장/지도 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그 때문에 인심이 흉흉해진 것은 사실입니 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괴인?" 미사리 경정장/지도 "예! 그는 종남의 귀빈으로 왔던 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미쳐 날 뛰어서 마을을 습격했습니다. 한 손에 거대한 관을 들고 황금빛 기류 미사리 경정장/지도 를 휘날리는 그를 막지 못해 많은 마을 청년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도 본산에서 태상장로님과 웬 늙은 스님이 나서서 제압하였기에 미사리 경정장/지도 인명 피해가 없었습니다. 만약 제압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늦어졌다면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겁니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음! 그가..." 미사리 경정장/지도 단사유가 침음성을 흘렸다. 비록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단사유는 단숨에 사내들이 말하는 미사리 경정장/지도 남자가 누군지 알아차렸다. 거대한 관을 들고 황금색의 기류가 흐르는 무공을 사용하는 인물은 미사리 경정장/지도 천하에 오직 단 한 명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그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모양이군.' 처음 보았을 때부터 왠지 낯설지 않았던 남자, 사실 따지고 보면 이 미사리 경정장/지도 곳까지 온 것 역시 그 때문이었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그럼 그는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건 저희도 모릅니다. 종남 본산의 어른들이 그를 제압해 가셨으 미사리 경정장/지도 니까요." 미사리 경정장/지도 "본산으로? 그 안의 사정을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그게... 사실은 본산의 일은 저희도 알 수 없습니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그런가요? 알았습니다. 이만 가 보세요." "저, 정말 가도 됩니까?" 미사리 경정장/지도 남자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다. 그러자 단사유가 웃으며 고 미사리 경정장/지도 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남자들이 안심하고 고개를 몇 번이나 숙이며 말했다. 미사리 경정장/지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