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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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경정◀ 거의 일대일의 접전으로 일관되던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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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0 11:2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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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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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경정◀ 거의 일대일의 접전으로 일관되던 용
에 다녀오면서 적은 항해일지에는 고려에 왔던 사신 목요경정 의 이름이 막진위라고 적혀 있었다. 얼굴이 많이 변해 있어 처음엔 못 알아봤지만 이름을 들으니 그의 얼굴이 떠올랐다. 목요경정 단사유의 시선이 맞은편에 있는 장년의 사내에게 향했다. 뜻밖의 상 목요경정 황이었을 텐데도 그는 여전히 여유로운 표정으로 경직된 기녀들의 허 벅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목요경정 "당신은?" 목요경정 "나는 사업상의 문제로 오늘 우연히 술자리에 합류한 사람이외다. 섬서성에 진출하는 문제로 그와 의논하려 했는데 돌아가는 사정을 보 목요경정 아하니 아무래도 자리를 잘못 고른 것 같구려.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 은 연관시키지 말기를." 목요경정 장년 사내는 일찌감치 발을 뺐다. 그는 자신과 막진위가 연관이 없 목요경정 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서 두 손을 들어 올려 보였다. 그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하마터면 단사유조차 고스란히 믿을 뻔했을 정도였 목요경정 다. 목요경정 순간 단사유의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정상적인 눈치가 있는 자라면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 목요경정 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저렇게 여유가 있다는 것은 두 가지 중의 하나 일 것이다. 목요경정 정말 관계가 없어 아무렇지 않거나, 아니면 자신에게 자신감이 있어 목요경정 정말 아무렇지 않다거나. 그러나 단사유는 그에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기 때문이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막진위 목요경정 였다. 목요경정 "이젠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더 많아졌어요. 그냥 넘어가기 에는 너무 먼 길을 온 것 같군요." 목요경정 "감히!" 막진위가 노성을 터트렸다. 그가 음식이 차려진 상을 박차며 일어섰 목요경정 다. 음식이 사방으로 튀어 옷이 지저분해졌으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목요경정 "네가 누군지 모르지만 감히 나 막진위에게 시비를 걸다니. 오늘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 주마." 목요경정 그의 몸에서는 차가운 기운이 줄기줄기 뻗쳐 나오고 있었다. 목요경정 설향루주인 천매선자도 곁에 있던 비파를 들고 일어섰다. 그녀의 얼 굴에는 농염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목요경정 "당신이 어떻게 흑상의 존재를 눈치 챘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스스로 를 지옥 불에 떨어트리게 할 실수예요. 당신에게 최고의 환락과 고통 목요경정 을 주겠어요." 목요경정 띠리링! 그녀가 비파를 어루만지자 천상의 음률처럼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 목요경정 나왔다. 듣는 사람의 넋을 빼앗기에 충분할 만큼 아름다운 선율이었다. 그러나 단사유는 여전히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속삭였다. 목요경정 "아직 모르나 보군요, 내가 누군지." 목요경정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어요. 흑상에 대해 아는 자라면 설사 황제라 도 제거할 테니까." 목요경정 "황제라도 죽일 수 있겠지. 당신들의 능력이라면... 허나 나한테는 목요경정 안 통해요." "호호호! 정말 광오하군요. 내 나이 육십에 당신처럼 광오한 사람은 목요경정 처음 봤어요. 한번 말해 봐요, 당신이 누군지." 목요경정 삼십 대 초반으로 보이는 천매선자의 실제 나이는 이미 환갑이 넘은 상태였다. 절정의 주안공으로 아직 젊음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목요경정 단사유는 그런 천매선자를 바라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목요경정 "고려의 사람들은 나를 천포무장이라고 불러요." "천포무장이라... 촌스럽군요." 목요경정 "허나 중원의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부르더군요, 전왕이라고." "전... 왕? 전왕이라구?" 목요경정 천매선자의 마지막 말은 거의 절규에 가까웠다. 목요경정 * * * 목요경정 막진위와 천매선자의 얼굴은 보기 싫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특히 막 진위의 얼굴은 흉신악살을 연상케 할 정도로 무섭게 변해 있었다. 목요경정 "네가 전왕이라고? 네가 어떻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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