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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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스크린◀ 주가 딴 짓거리를 하는 바람에 멋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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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3 19:5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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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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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스크린◀ 주가 딴 짓거리를 하는 바람에 멋도
를 독살해 버릴지도 몰라." 에이스스크린 "형. 걱정 말아요. 무식한 무인이 음악을 알면 얼마나 알 겠어요? 깊은 가르침은 필요 없어요. 우리는 그저 연주하기 쉬운 곡으로 몇 개 가르쳐주면 돼요. 듣기 좋으면 만족하겠지 에이스스크린 요. 그 때 우리가 인사 받고 떠나면 그만이지요." "하하, 네 생각이 바로 내 생각이다." 에이스스크린 두 사람은 돈을 쉽게 따먹을 궁리를 했다. 그런 두 사람의 앞으로 주유성이 다가왔다. 에이스스크린 이제 열네 살이 먹은 주유성은 키도 제법 자랐다. 어른 장 정에 비하면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잘 먹고 잘 자라 서 키는 남부럽지 않았다. 당소소를 닮은 얼굴은 소년인지 에이스스크린 소녀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고왔다. 전기금과 용음소는 침을 꿀꺽 삼켰다. 전기금이 소곤거렸 에이스스크린 다. "이 녀석 이거. 우리 바닥에서 키웠으면 대성하겠구나." "그렇죠? 얼굴이 반은 먹고 들어가는 곳이 우리 바닥이니 에이스스크린 까요. 아깝네요. 부잣집 아들만 아니었으면 제대로 한번 가르 쳐 보는 건데." 에이스스크린 두 사람은 주유성의 외모를 보고 아쉬워했다. 어쨌든 돈을 받았으니 일을 시작해야 한다. 전기금이 주유 성을 앉혀놓고 말을 시작했다. 에이스스크린 "음이란 무엇이냐." "소리입니다." 에이스스크린 전기금의 얼굴이 살짝 굳었다. 그건 그의 사부가 처음에 그에게 했던 말이다. '설마.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한 거겠지. 네 녀석이 뭘 알겠 에이스스크린 냐.' "옳다. 음은 소리이다. 하지만 단순한 소리는 아니지. 세상 에이스스크린 과 조화가 없으면 그것은 음이 아니다. 내 너에게 단순한 소 리가 아니라 진짜 음을 들려주마." 에이스스크린 전기금이 용음소에게 눈짓을 했다. 용음소가 퉁소를 꺼냈 다. "잘 들어 보거라." 에이스스크린 전기금이 금을 연주했다. 용음소의 퉁소 소리가 그 뒤를 따 랐다. 그들의 성격은 가볍지만 음악의 경지는 깊다. 금과 퉁 소가 완벽하게 조화되어 음을 만들어냈다. 에이스스크린 주유성은 그 소리를 가만히 들으며 감탄했다. '아름답다.' 에이스스크린 순수한 감탄이다. 듣기 좋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별로 힘들어 보이지도 않고 괜찮네. 배워두면 놀 때 좋겠 다.' 에이스스크린 주유성이 살아오면서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 다. 하지만 지금 듣는 것은 사천에서 이름을 날리는 두 악사 에이스스크린 의 실력이다. 더구나 그들이 주유성을 감탄하게 만들기 위해 서 일부러 고른 곡이다. 평소보다 훨씬 듣기 좋을 수밖에 없 다. 에이스스크린 "와! 소리 정말 좋아요." 전기금과 용음소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전기금이 금을 에이스스크린 내밀었다. "어디 그럼 네가 한번 해 보아라." '초보자가 내는 소리가 얼마나 어색한지 느껴 보아라.' 에이스스크린 보고 따라하는 건 주유성의 장기다. 하얀 손이 금의 현을 하나 튕겼다. 부드러운 음이 방안을 채웠다. 에이스스크린 "와아, 신기하다." 전기금과 용음소의 얼굴이 굳었다. 에이스스크린 '우연이다. 우연히 소리가 잘 날 수 있어. 암, 그렇고 말 고.' 에이스스크린 주유성은 이제 현을 번갈아가며 튕겼다. 전기금이 신음소리를 냈다. "헉." 에이스스크린 '이건 조금 전에 내가 연주한 그 곡이잖아. 소리가 투박하 지만 틀림없다.' 에이스스크린 현을 신나게 튕기던 주유성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소리가 아까처럼 좋지가 않네요." 전기금이 갑자기 성을 냈다. 에이스스크린 "네 이 녀석! 이미 금을 배운 적이 있구나! 어디서 이런 조 잡한 것을 배워와서 들이미느냐?" 주유성이 무슨 소리냐는 듯이 전기금을 쳐다보았다. 에이스스크린 "그건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내가 제대로 가르쳐 줄 테니 잘 보고 다시 해 보거라." 에이스스크린 전기금은 주유성을 제대로 가르칠 마음이 들었다. 에이스스크린 금과 퉁소를 배우기 시작한지 오 일이 지나자 주유성의 기 술은 이제 흠잡을 곳이 별로 없어졌다. 대충 가르치고 자시고가 없었다. 주유성이 일단 음악에 관 에이스스크린 심을 기울이자 솜이 물을 빨아들이듯 엄청난 속도로 두 사람 의 기술을 흡수했다. 에이스스크린 처음의 호언장담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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