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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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경마◀ 마법사 대부분이 마나가 고갈된 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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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7 20:4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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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경마◀ 마법사 대부분이 마나가 고갈된 덕에
아무리 무례하게 하대를 해도, 청풍이 예를 차리려는 것은 오직 이 한가지 질문 때문이다. 서영령이 몸담은 문파의 식솔. 그녀의 안위가 궁금하지 않았더라면, 이처럼 객잔 안 까지 따라오지도 않았으리라. "그녀라......." 999경마 조신량이 의자의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팔짱을 꼈다. "아가씨를 말하는 모양이군." 999경마 가늘게 좁혀 떠진 눈, 그의 눈이 위험하게 빛났다. "이야기 해 줄수 없다면? 여기서 아까의 계속을 하기라도 할 텐가." 999경마 "검을 나누는 것이라면, 언제든 좋소." "생각 없는 패기로는 보이지 않는데. 그만한 실력이 되나?" 999경마 "옷깃으로도 모자르다면, 확인해 보시던지." 미동도 하지 않고서 앉아 있는 청풍. 999경마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당장 발검을 한다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굳건한 눈빛을 보이고 있었다. 999경마 "진심이군." 굳혀져 있던 표정을 풀며 기대고 있던 등을 떼었다. 999경마 팔꿈치를 탁자에 올리고 청풍을 향해 상체를 굽혔다. "아가씨의 상세에 관한 것이라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알고 있다. 되었나?" 999경마 "되었소. 충분하오." 청풍의 눈 깊은 곳에 안도감이 깃들었다. 999경마 다행이다. 실로 다행이다. 그녀가 괜찮다면 모든 것이 괜찮다. 999경마 "좋아. 그럼 다음 이야기를 하지." 조신량의 목소리가 더 낮아졌다. 999경마 화경의 내력이 있더라도 엿들기 힘들만큼 조그만 목소리다. 기이한 파장이 깃들어 있음은 물론이었다. "적검과 청검을 노리고 이곳에 온 무리들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이 성혈교다. 알고 있겠지?" 999경마 "알고 있소." "자네는 청룡검을 원해. 우리도 원하지만, 사실 우리가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성혈교의 손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인 측면이 강하다. 게다가 우리가 원하는 999경마 것은 청룡검보다는 적사검이야." "........?" 999경마 "우리와 손을 잡도록 하지. 자네는 청룡검을 가져. 우리는 적사검을 손에 넣겠다." "!!" 999경마 손을 잡자. 협력을 이야기함이다. 놀라운 일,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제안이었다. 999경마 "어떤가?" 무슨 속셈일까. 999경마 알 수 없다. 왜 청풍이. 숱한 무인들 중에, 다른 이도 아니고 청풍과 손을 잡자는 것일까. "왜, 나요?" 999경마 "이유? 별다른 이유는 없다. 적을 하나 줄이기 위해서라고 할까." "설명이 되지 않소." 999경마 "........." 조신량과 청풍의 눈이 짧은 공간 안에서 불꽃을 튀었다. 999경마 날카로운 직관력이 함께하는 청풍의 눈빛이다. 조신량이 고개를 한번 까딱이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 "좋다. 사실, 단주께서도 여기까지 오시기는 하셨지만 정작 임무에는 별반 흥미를 못 느끼시고 계신다. 하지만, 성혈교에서는 사도(使徒)가 왔어. 고수가 부족하다는 말이다. 손이 더 필요해." 999경마 "사도?" "성혈교 일곱 사도. 성혈교 교단의 최고 책임자들이자, 최강의 고수들을 말함이다." 999경마 성혈교. 사신검을 탈취해 간 주적이다. 999경마 음험한 묵신단 무인들에 신장귀와 같이 괴이한 존재들을 부리는 곳. 그런 집단의 최강고수라면 어지간히 위험한 자들이 아니리라. 999경마 "성혈교와 무련은 서로 적대 관계에 있소?" "적대 관계?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근본적인 적은 아니지만 서로 견제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옳겠지." 999경마 '그랬나.'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련은 성혈교를 잘 알고 있지만, 이번 일에서는 서로 다른 편에 선다. 이 것은 보통 정보가 아니다. 청룡검의 일 뿐에서 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의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999경마 "다시 묻지. 어떤가. 손을 잡겠나?" "........" 999경마 실익이 어느 정도 될까. 모른다. 999경마 고수들의 힘을 빌린다면, 분명, 더 높은 가능성을 지니게 될 수 있다. 하지만. 999경마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청룡검을 찾는 것. 999경마 그것에는 다른 누구의 도움도 끼어들지 않아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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