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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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2 16:4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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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피하는 양화개임에도.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청풍은 멈추지 않았다. 구르는 양화개의 위쪽으로 몸을 띄운 청풍이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아래로. 청풍의 눈에 냉랭한 빛이 실렸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콰아악! 찍어 내린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강의검이 양화개의 어깨를 꿰뚫고, 나무 바닥 아래까지 박혀버렸다. 육신이 꿰뚫려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 양화개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크악!” 무서운 일격.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양화개의 입에서 고통에 찬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피를 보지 않으려 했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그것도 어느 정도까지다. 청풍의 행보를 방해하는데 언제나 앞장서 왔던 개방인 바.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앞서의 황보세가와 모산파와는 도무지 똑같게 취급해 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쑤욱! 푸슈슛!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청풍이 강의검을 뽑아 올리자, 양화개의 어깨가 순식간에 선혈로 물들었다. 분수처럼 솟아나는 피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비척비척, 어깨를 부여잡고 일어나는 양화개. 청풍이 그를 똑바로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급소는 피했소. 하지만, 다음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오.” 한 마디.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이것은 말하자면 경고다. 쫓지 말라.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쫓아오려면 육신이 상하는 것을 각오하라. 육신이 상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까지도. 양화개의 눈이 분노와 좌절로 물들었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일장의 격투로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수염이다. 누더기는 제 멋대로 구겨졌고, 철철 흘러나오는 피가 옷 전체를 물들이고 있었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유학자와 같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지금, 비로소 거지와 같은 몰골을 하게 된 양화개다. 그가 결국 끝까지 못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개방 방도들은 모두 나서서, 저 무도한 놈을 잡아라! 마두(魔頭)의 씨앗이 보이는 자다. 그대로 놔두어서는 안 돼!”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양화개의 외침을 듣는 청풍. 이제는 분노조차 일지 않는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어차피 이렇게 될 것. 치링! 치리링!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청풍은 청룡검과 강의검을 검집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다시 꺼낸다. 검집에 꽂혀있는 채로.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용갑에 들어간 청룡검과 처음부터 검집과 함께 있었던 강의검 두 자루가 묵직한 파공성을 발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달려들기 시작하는 개방 방도들 사이에서. 청풍의 몸은 그들을 강타하는 한 줄기 질풍이 되었다. “거기에 있었던 방도가 모두 몇 명이었지?” “양화개 언언 장로님 이하, 홍택(洪澤) 지부(支部) 육결 제자 칠 명. 오결 제자 십구 명 사결 제자 삼십 명. 총 오십 칠 명이었지요.” “사 결 제자들은 어차피 손도 제대로 못 썼을 것이고.......” “그것은 그렇다 쳐. 헌데 육결 제자와 오결 제자 이십육 명이 전부 당했다는 말이지? 그것도 단 한 명에게.” “.........”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낮아진 목소리의 장현걸. 고봉산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거기다가, 황보세가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것이고. 모산파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을 테니........대략 잡아도 오십 명이 넘는단 말이야.” 장현걸이 눈을 감았다. 무엇을 헤아리는가. 홍택호, 그 싸움을 떠올려 보기라도 하려는지. “그 오십 명. 돌파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처음 보았을 때.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정도까지 빠르게 성장하리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그리도 강했던가.”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화풍개가 당했을 때도 요행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거기에 이어 양화개까지 일대 일로 당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또한 그것은 황보가 광서비웅도 오계평을 꺾고, 모산파 벽라진인까지 제압한 다음이었다고 했으니, 이제 더 이상 그의 실력을 요행에 머무른다고만 볼 수는 없는 일이었다. “흠검단주의 모습은 없었다고 했고?” “예.” 장현걸이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었다.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개방 장로 하나. 그에 준하는 구파와 육대세가의 고수 두 명. 황금성 다운 ◀ 황금성 다운 오십을 훨씬 넘는 무인들까지. 빠져 나갈래야 빠져 나갈 수 없는 숫자다. 그럼에도. 청풍은 빠져 나갔다. 바람처럼 움직이며 배들을 파괴하고 방도들을 물에 빠뜨렸다는 보고(報告).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을 뿐더러, 들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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