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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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 그렇다고 황태자파의 전력을 전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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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7 22:4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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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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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 그렇다고 황태자파의 전력을 전장에
변했어......!’ 청풍을 보는 서영령. 한국마 그녀는 청풍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얼마나 많은 격전을 거쳐 온 것일까. 드러난 상체, 전에 없던 흉터가 수두룩했다. 찢기고 짓이겨진 흔적 위로 최근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검흔(劍痕)들까지 남아있었다. 한국마 주작검을 비껴드는 청풍은 그녀의 기억 속에 있는 그와 너무나도 달랐다. 살벌한 검격에 망설임 없는 살초(殺招). 한국마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은 웅지(雄志)가 전해지고 있다. 예전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어딘지 모르게 모자라고, 어딘지 모르게 감싸 줘야 할 것 같던 청년은 이제 거기에 없다. 청풍은 청풍이되, 그녀가 만났던 한국마 청풍이 아니었다. 스릉. 한국마 참도회주는 상처를 수습하지 않았다. 가슴을 한번 내려다보고 흑철도를 비껴 쥔다. 한국마 그가 씹는 듯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무공만큼은 확실히 대단하구나. 아우가 당한 것도 이해가 된다.” 한국마 참도회주를 바라보는 청풍이 답답한 한숨을 내쉬었다. 마치 살풀이라도 하듯 한 바탕 검을 나누었다. 한국마 이제는 족했다. 더 이상 살초를 나눌 이유가 없다. 들끓던 살기도, 하늘을 찌를 듯한 호승심도 거짓말처럼 가라앉아 버렸다. “그만 두는 것이 좋겠소.” 한국마 청풍의 목소리는 진중했다. 말 뿐이 아니다. 주작검과 청룡검을 각자의 검집으로 회수해 버렸다. 그것을 본 참도회주의 눈썹이 꿈틀대며 한 껏 위쪽으로 치켜 올라갔다. 한국마 “그것이 무슨 짓이냐!” 싸움의 와중에 무슨 망발이냐는 의미다. 참도회주를 쳐다보던 청풍, 청풍의 행동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곧바로 몸을 돌려 참도회주를 등진다. 참도회주의 한국마 입에서 커다란 호통이 터져 나왔다. “이 놈! 싸움 중에 감히 등을 돌려!” 한국마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얼굴이다. 그러나 달려들지는 않는다. 그것이 바로 상승고수가 지닌 자세다. 한국마 무기를 회수하고 등을 돌린 상대에게 어찌 달려들 수 있을까. 참도회주는 성질이 급하고 융통성이 없는 자였지만, 무인으로서의 긍지만큼은 넘치도록 갖춘 남자였다. 싸울 의지가 없는 자의 등을 치는 것은 그에게 있어 한국마 스스로 용납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정 싸우고 싶다면 기다리시오. 오해는 풀고 봐야겠소.” 한국마 “건방진!!” 청풍은 고개를 돌렸다. 한국마 그래도 손을 쓰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 까닭이다. 확신...... 한국마 확신이라기보다는 믿는다는 것에 가깝다. 참도회주는 강자다. 그리고 강직하다. 한국마 그 강직함이 지나쳐 압력으로 비쳐 나올 뿐, 결코 악인이 아니었다. 악인인가, 아닌가. 한국마 마주치는 병장기, 부딪치는 무공에는 그 주인의 성정이 담겨있을 수밖에 없다. 살벌하게 살초를 주고받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공방의 특성이었을 뿐, 그것이 서로의 마음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마 경험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한 순간에 직접 느껴지는 성정이다. 매한옥이 풍부한 강호 경험을 통해 민초들의 마음을 본다면 청풍은 피부에 전해지는 느낌으로 고수들의 심중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한국마 ‘게다가........!’ 강직함도 강직함이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또 있었다. 한국마 이 사람과는 더 싸울 수 없다. 참도회주에게서는 다른 누구도 아닌 흠검단주의 그림자가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참도회주는 흠검단주와 전혀 다르다. 그럼에도 비슷하다. 한국마 무공을 섞으면서 느껴버린 흠검단주의 향취. 그 때문에서라도 더 이상 싸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생사를 갈라야 할 적은 더더욱 아니었다. 한국마 “조신량이라 했었지. 당신에게 내 먼저 분명히 말하겠소.” 청풍이 발을 움직이는 곳은 조신량의 앞을 향해서였다. 한국마 청풍이 등 뒤로 질끈 매어 놓았던 끈 하나를 풀어내며 말했다. “나는 그 분을 해하지 않았소. 내 목숨과 이 검을 걸고 맹세하오.” 한국마 투둑. 풀어낸 끈으로 검이 지닌 영기(靈氣)가 함께 흐르는 듯 하다. 호풍환우, 구름과 바람이 새겨진 검집을 잡아 앞으로 내밀었다. 강의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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