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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레이스◀ 아무리 인구가 많은 남부연방이라지만
악은 역사상 처음 열렸던 대군웅회의를 다시 한 번 열 것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모든 준비는 완벽하게 끝마친 상태였다. 칸레이스 수많은 군웅들이 몰려들 것이다. 그리고 그때 천하제패의 향방이 갈 릴 것이다. 칸레이스 황보군악은 자신이 있었다. 이날을 위해 그토록 많은 준비를 하지 칸레이스 않았던가. 이제는 때가 무르익었다. 그리고 모든 준비도 끝이 났다. 칸레이스 철무련 밖에서 간간이 들리는 뇌성 소리가 그것을 말해 주고 있었 다. 칸레이스 그때 문득 허공에 은신하고 있는 남자가 송구하다는 듯이 말을 꺼냈 칸레이스 다. "전왕은 어떻게 할까요?" 칸레이스 그의 말에 황보군악의 미간이 잠시 찌푸려졌다. 그러나 이내 다시 칸레이스 얼굴을 펴며 말했다. "만약 그가 살아 나온다면 건들지 말도록. 그를 처리할 사람은 따로 칸레이스 있을 테니까. 과연 이런 대형사고를 치고 어떻게 수습할지 궁금하군." 칸레이스 "그는 우선 척살 대상이 아니었습니까?" "재밌지 않은가. 혼자의 힘으로 철무련에 이토록 엄청난 파문을 일 칸레이스 으켰다는 것 자체가. 그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준 덕분에 모든 일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네. 그것으로 그의 용도는 끝났다고 볼 수 있 칸레이스 지. 그는 정말 훌륭한 제물이 될 거야." 칸레이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를 따르기 시작한 군웅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칸레이스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전왕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 않은가." 칸레이스 황보군악의 노안에 떠오른 웃음이 달빛을 받아 더욱 하얗게 빛이 낫 칸레이스 다. 칸레이스 "치명적인 약점이라면?" "중원인들이 신봉하는 것은 오직 중원뿐이지. 그것은 역사가 증명 칸레이스 해 주는 바이네. 그러나 전왕 그는..." 황보군악의 말은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흩날려 허공중에 흩어졌다. 칸레이스 * * * 칸레이스 한상아는 절곡이 내려다보이는 인근의 커다란 나무에 몸을 숨기고 칸레이스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검한수가 마찬가지로 자신의 기척을 감 추고 있었다. 칸레이스 남궁세가의 무인들이 절곡 위를 포위할 때 서둘러 나무 위로 몸을 칸레이스 피신했다. 주위에서 무인들의 시선을 피할 공간은 오직 이 나무밖에 없었다. 때문에 둘은 같은 나무에 몸을 숨기게 된 것이다. 칸레이스 활을 겨누고 있는 남궁세가 무인들의 모습이 그들의 발밑에 펼쳐져 칸레이스 있었다. 하나같이 범상치 않은 예기를 풍기는 남자들. 한눈에 보아도 남궁세가의 정예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칸레이스 '남궁서령, 그녀의 짓이군.' 남궁서령과 단사유의 악연을 모르는 사람은 철무련에 존재하지 않 칸레이스 았다. 칸레이스 오늘은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이었다. 차갑기만 했던 그녀의 얼굴에 경악의 빛이 떠올랐을 만큼. 칸레이스 단사유와 원무외가 공전절후의 결투를 벌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경 악할 만했다. 더구나 그들의 싸움은 이제까지 무인들끼리의 결투에 대 칸레이스 한 한상아의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칸레이스 자신의 눈앞에서 사존의 일인이 무너졌다. 수십 년간 강호에서 전설 로 군림해 온 초인의 일각이 단사유에 의해 처참히 무너진 것이다. 칸레이스 그리고 남궁세가의 정예들이 나타났다. 남궁세가의 정예들이 움직였다는 것은 남궁서령이 움직였다는 뜻이 칸레이스 다. 그리고 그녀가 이번 한 수로 단사유를 확실히 제거하기로 마음먹 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칸레이스 남궁세가의 무인들을 훑던 그녀의 시선에 남궁상원의 뒤에 조용히 칸레이스 서 있는 남자의 모습이 들어왔다. 검은색의 피풍의에 초립으로 만든 모자를 깊숙이 눌러쓴 남자. 그는 칸레이스 단지 남궁상원의 뒤에 조용히 서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한상아는 묘하 게도 그에게서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다. 칸레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