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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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일호◀ 네가 전장에 가더라도 할 일은 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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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8 16:2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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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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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일호◀ 네가 전장에 가더라도 할 일은 그리
니기도 바쁘잖은가." 마사일호 "더구나 삼각산의 산적은 녹림맹 산하 칠십이 개 산채 중 하나입니다. 하나같이 날랜 놈들이니 이런 작은 현의 병사로 는 잡을 수가 없습니다. 포기하시지요." 마사일호 관리의 말에 현령이 역정을 냈다. "자네는 관리라고 하는 자가 어찌 그런 무책임한 말을 하 마사일호 는가? 백성들이 산적에게 돈을 빼앗기느라 먹을 쌀이 모자랄 지경이야. 그렇게 돈이 없으니 세금도 내지 못하잖는가. 세금 을 제때 걷어 올리지 못하면 내가 잘린단 말이야. 내가 잘리 마사일호 면 자네라고 온전할 성싶은가?" 혼이 난 관리가 고개를 수그렸다. 마사일호 "죄송합니다. 대인의 큰 뜻을 제가 미처 몰랐습니다. 그럼 일단 백성들을 쥐어짜 볼까요?" 마사일호 현령이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다. 여기서 세금을 쥐어짰다가는 다 굶어 죽을 거야. 내 차마 그 짓까지는 못하겠네." 마사일호 그래도 양심이 남아 있는 현령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관 리도 답답했다. 이만큼이라도 되는 현령을 본 것도 오랜만이 마사일호 다. 뭔가 방안을 내고 싶다. 하지만 그라고 뾰족한 수가 날 리가 없다. 마사일호 그때 관청을 지키던 병사 하나가 급히 달려왔다. "대인, 큰일났습니다! 산적 놈들이 새카맣게 몰려옵니다!" 그 말에 현령이 벌떡 일어났다. 마사일호 "뭣이! 이놈들이 드디어 관청을 습격하는구나. 가만둘 수 없다. 모든 병사들을 모아라. 내 칼과 갑옷을 가져와라. 내 본때를 보여주겠다. 어서!" 마사일호 현령이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관리가 급히 그를 말렸다. "대인, 진정하십시오." 마사일호 그리고는 병사를 급히 돌아보았다. "산적의 수가 얼마나 되더냐?" 병사가 질린 얼굴로 대답했다. 마사일호 "한 이백은 족히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말에 현령과 관리 모두 안색이 창백해졌다. 관리가 급히 마사일호 말했다. "대인, 피하셔야 합니다. 우리 병사를 다 모아봐야 십분의 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 현의 얼마 안 되는 병사로는 도 마사일호 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령은 물러섬이 없었다. 마사일호 "시끄럽다. 여기를 버리고 달아나면 내가 참형을 당할 수 있다. 차라리 상대하는 것이 나아. 산적 놈들도 감히 현령인 나를 어쩌지는 못할 것이다. 고위 관리인 나를 죽이면 군대가 마사일호 토벌하러 몰려올 테니까. 내 갑옷과 칼을 가져오라니까. 어 서!" 마사일호 그 말에 관리가 갑옷을 가지러 가며 중얼거렸다. "문관이시면서 칼을 들어 뭐 하시려고." 마사일호 현령과 행정관리 몇, 그리고 병사 이십 명이 관청 앞에서 긴장한 채 서 있었다. 어느 하나 떨지 않는 자가 없었다. 특 마사일호 히 현령은 갑옷과 칼로 완전무장했지만 가장 많이 떨었다. 현령은 죽도록 무서웠지만 책임감이 그를 짓눌렀다. 그래 서 다시 한 번 부하들에게 말했다. 마사일호 "달아나지 마라. 달아나는 자는 반드시 찾아서 참형에 처 하겠다. 하지만 여기 있으면 괜찮다. 놈들도 관청에서 관리를 마사일호 죽이지는 못해. 나도 안 달아나고 있잖아." 그래도 그가 평소에 베푼 인덕이 작지 않아 부하들이 달아 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마사일호 마침내 이백여 명의 산적들이 현령 앞으로 몰려와서 섰다. 그 모습에 병사들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마사일호 현령이 크게 소리쳤다. "네. 네 이놈들!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함부로 몰려왔느냐! 써, 썩 물러가면 이번 한 번만 눈감아주겠다!" 마사일호 현령의 고함 소리에도 산적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때 산 적 뒤쪽에서 주유성이 크게 말했다. 마사일호 "이 녀석들아! 현령님 앞이잖아. 어서 무릎 꿇지 않고 뭐 하는 거냐!"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산적 이백여 명이 일제히 무릎 마사일호 을 꿇었다. 현령은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얼떨떨해진 그 마사일호 가 물었다. "이게 무슨 수작들이냐? 정체가 뭐냐?" "산적들입니다." 마사일호 현령이 재빨리 칼을 뽑아 주유성을 겨누었다. 그 모습을 보 고 놀란 관병들도 일제히 창을 겨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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