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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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8 05:5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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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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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이 되는 대지(大地)야 말로 그 자리에 있어야만 하니까요. 옛 사람들은 중앙에 있는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신수(神獸)로 황룡(黃龍)을 말하기도 하고, 등사(騰蛇)나 구진(句陳)이 있다고도 했는데.... 그렇다면 중앙에 있는 검(劍)은 없을까요?" "중앙에 있는 검... 글쎄......"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야 오행기(五行氣)가 완성되는 것 아이에요? 그러면 더 강해질 수 있잖아요." "물론 일리 있는 말이야. 하지만 령매.... 나에게 오행기는 더 이상 필요치 않아."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예?" "북풍단주와 겨루는 것은 승패를 가르기 위함이 아니야.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도 아니지. 게다가 난 이미 필요한 것을 다 얻었어."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다 얻었다고요?" "그래. 령매가 있잖아."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그렇다. 청풍은 이미 모든 것을 얻었다.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사람을 얻고, 함께할 생명을 얻었으니 또 다른 검 따위는 원할 필요가 없었다. 진기도 마찬가지였다.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자하진기, 자하신공은 음양이 교통하는 신기(神氣)다. 거기에는 이미 하늘과 땅이 함께 있었다. 중앙에 토(土)를 둔다고 하더라고 그 꼭대기엔 하늘이 있으며 그 사이에는 이 있다.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수화목금, 천지인. 보는 방식의 차이다. 결국 사람은 사람의 길을 가야 했다.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사람은 볼이 아니다. 물도 아니다. 나무도, 금도, 땅도 아니었다.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지로(人間之路), 거기에 무공도 사랑도 협도 모든 것이 다 있었다. 결국은 하나라는 이야기다?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그렇지 만도 않았다. 사람이 가는 길이라고 모두가 같은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이 있는 법인 것이다.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그 중에서도 청풍이 가는 길이라고 한다면. 굳이 하나를 꼽자고 했을 때.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바람의 길이라고 말할 수 있을는지. "흥, 노상 바깥으로 나돌기만 하면서..... 요즘 강호에서 풍랑을 뭐라 하는지 알아요? 멈추지 않는 바람이래요!"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바람은 원래 멈추지 않는 법이잖아." "거 봐요."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대신 한곳을 영원히 맴돌 수도 있지." "...내 곁이라고는 말 못할걸요?"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왜 말 못해. 영원토록 맴돌 곳이 령매의 옆에 말고 어디에 있겠어." "농담 말아요."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농담이라니. 무슨 소리야." 따듯하게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는다.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청풍의 팔에 고개를 파묻는 서영령. 자신의 배를 감싸 안는 그녀의 얼굴에는 행복감만이 가득했다. 손을 뻗어 더 큰 곡선을 그리고 있는 그녀의 배를 쓰다듬고, 맑게 빛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는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청풍의 얼굴에도 밝은 웃음이 떠올랐다. 지는 해, 한줄기 바람이 불어와 노을 속을 스쳐 갔다.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노을을 비껴 간 바람. 내일 아침이 되고, 언제가 밤을 지나 다시 한낮을 달릴 때.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그것은 온 천하를 휩쓰는 질풍이 될 수도 있으리라. 청풍.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화산의 질풍검. 잔잔한 미풍으로 시작한 한 사람이, 천하를 질주하는 질풍이 될 때까지.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그의 삶은 그의 이름처럼 한줄기 바람과도 같았다. 작가 후기. 또다시 하나의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무당과 화산을 들르고 나니, 저절로 소림의 숭산에 눈이 갑니다만... 다음 이야기로 무엇을 쓰게 될지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2005년 질풍검이 달려온 만큼 다사다난하게 보낸 일 년입니다. 다음 이야기가 무엇이 되든지 간에, 내년에는 조금 더 즐거운 나날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다이야기 pc판 ◀ 바다이야기 pc판 화산질풍검에 못다 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군산에서 벌어졌던 일들과 악양에서 있었던 암투들, 그리고 육극신과의 싸움 직후, 청풍이 무사히 살아나가게 된 장면 등이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화산질풍검에서는 훗날 쓰게 될 다음 이야기들을 위하여 내용의 상당 부분을 아껴두게 되었습니다. 혹,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있으셨거나 전개상 급박하게 넘어간 부분들이 있으셨다면, 군산대혈전의 또 다른 주역인 팽가오호도와 어쩌면 바로 다음에 쓰게 될지 모를 소림의 백무한의 이야기에서 마저 보충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윤곽을 잡아놓고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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