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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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8 11:4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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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리도 무도할까. 쯧쯔쯔.”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하하, 만통 어르신께서 무불통지에 어울리지 않는 말씀을 하십니다. 거지는 공짜를 좋아합니다. 세상 천지에 임자 없는 물건이란 모두 다 자기 것처럼 생각하지요. 마땅한 주인이 없다면 거저 가져다 쓰는 것이 거지입니다. 암, 그럼요.”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고서 청풍을 바라본다. 서서히.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끓어오르는 마음. 이 남자에겐 알 수 없는 위험이 있다. 당장 검을 펼쳐 내기도,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을 듯한 기분. 흐려졌던 판단력이 돌아오고 있었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청풍. 화산파 본산 혈사 이후 출도. 아직까지 화산파 보무제자이나 무공은 평검수 이상. 사부는 선현진인으로 십 년 전 비검맹(比劍盟) 발호 때 사망함. 맞습니까?” 정신이 번쩍 난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은 괜찮다. 수천, 수만 방도 최고의 정보력을 지닌 개방이니까. 그러나 사부의 이야기는 다르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이제 와서. 다시 듣는 사부의 도호는 생소하면서도 무서운 울림을 품고 있었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비검맹.........발호........?!” 사부의 등선.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항상 잊지 않고 있던 분이기에 오히려 간과하고 있었던 그 이유. “몰랐습니까? 하기사 그렇겠군요. 직전 제자에게까지 알릴 이야기는 아니었겠죠.”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무슨.......! 자세히 말해주십시오.” 죽어 있었던 듯한 청풍의 목소리에 생기(生氣)가 돌아온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당장이라도 달려들 듯 한 발 다가서는 몸짓에 장현걸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괜한 말을 꺼냈다는 얼굴.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장현걸이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었다. “내막을 완전히 알지는 못합니다. 타파의 일이니,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기도 하고요. 장문인께 여쭤보거나 비무 당사자에게 물어보면 되겠지요.”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아니다. 장현걸은 다 알고 있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읽을 수 있었다. 그 눈빛. 그러나, 문제는 그가 알고 있는가 모르고 있는가의 여부가 아니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더 중요한 것. 당사자. 상대 무인을 말함이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그토록 오랫동안. 사부님을 돌아가시게 만든 그 상대 무인이 누군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어찌 그럴 수가 있었을까.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까닭도 있겠지만, 왜 여태 알려고 조차 안 했는가.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그것은.......’ 품안에 묵직한 자하진기의 비급.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사부님, 아직까지도. 아직까지도. ‘살아있으시길.’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역시나 그런 것이다. 스스로 모르길 바란 것.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았다. 이 세상에 계시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마음이었다. 사부님의 비무 상대자.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그가 있음이 곳 사부님의 죽음을 말해주는 것이기에. 언젠가 마음 한 곳에 가두어 두었던 그 의문이 비로소 굳은 빗장을 풀고서 뛰쳐나오려는 것이었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당사자. 복수를 생각하시는지요. 무리입니다. 그 자는........강해요.” 장현걸의 말.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청풍의 눈에 타오르는 바람이 깃들었다. 무리라........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언제는 아니었던가. 그렇다고 사부님의 이름 앞에서까지, 주저앉을 수는 없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이제는. “말씀해 주십시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알아야 할 때였다. 장현걸의 얼굴이 미미하게 굳었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흘끔 만통자를 살핀 그. 외면하는 만통자다. 스스로 뱉기 시작한 말은 스스로 책임지라는 기색이었다. “파검존(破劍尊), 육극신(陸克愼). 그의 이름입니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장현걸이 어깨 어림을 긁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꺼낸 말을 후회하기라도 하는 것 같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청풍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고는 빠르게 말을 이어 나갔다. “장강 수로의 구 할을 장악하고 있는 비검맹. 그곳에 속한 괴수들 중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히는 괴물이지요. 비검맹주와 한 판 붙어 볼 수 있는 유일한 자로 알려져 있으며......그리고 무엇보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잠시 끊고서, 돌리는 시선. 장현걸의 눈이 청풍의 허리춤에 닿았다. 백경게임랜드 ◀ 백경게임랜드 “검(劍)을 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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