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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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
[
2014-12-19 05: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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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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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틀림없었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이쪽이오." 남자는 청풍을 이끌고서 높이 솟은 언덕을 올라갔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당장이라도 눈발을 흩뿌릴 것처럼 구름이 짙었다. 어둡게 덮여있는 구름에 태양마저 제 빛을 잃어버렸다. 대낮임에도 한밤중인 것처럼 온 세상에 어둠이 가득했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고고마이, 손님이 왔다." 언덕 위에는 한 명의 남자가 더 있었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젊은 얼굴에 맑은 눈이 인상적인 남자였다. 비슷한 복장, 팔에는 소리도 안나는 방울들이 열 개나 달려 있었다. "이 사람이 골짜기의 주인을 막을 사람입니까?"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그런 모양이다." 눈이 맑은 남자는 처음 들어보는 언어(言語)를 썼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청풍을 이끈 남자가 돌아서며 눈썹을 치켜 올리고는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내 이름은 쿠루혼이오. 이쪽에서는 금성(金星)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한어는 한어다. 하지만 뚝뚝 끊어지는 북방어(北方語)는 도무지 알아듣기가 쉽지 않았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더욱이 쿠루혼이란 이름은 듣는 것만으로도 어색하다. 중원의 이름자가 아니라는 말.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북방 초원의 무격이라더니, 그것이 이국 땅의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일 줄이야. 상상 이상을 볼 것이라고는 예상했었지만 이국인(異國人)까지 얽혀있었을 줄은 몰랐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잠자코 청풍의 반응을 지켜보던 쿠루혼이 한숨을 내쉬고는 언덕 저편을 가리켰다. "저곳이오. 흑야성(黑夜城), 저곳이 바로 흑림의 소굴이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흑림.....?" 역시나 생소한 이름이었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몽고인 두 명, 그리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 흑림. 언적 저편, 숲으로 둘러싸인 기괴한 고성(古城)이 서 있었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다 무너진 성곽 사이로 황폐해 보이는 전각군(殿閣郡)이 보인다. 사람 사는 느낌이 전혀 없는 곳, 마치 거대한 무덤과도 같은 곳이었다. "전혀 모르는 기색이군..... 흑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소?"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청풍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월현이 말한 것은 흑야성까지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쿠루혼이 되려 난감한 표정을 짓고는 고고마이란 자를 돌아보았다. "큰일이다. 이래서 가능할까?"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가능해야지요. 어차피 지금으로서는 대안이 없습니다." 대답하는 고고마이의 한어는 오히려 쿠루혼보다고 유창했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신뢰하기 힘들다는 눈으로 청풍을 바라보던 쿠루혼이 북쪽 하늘을 올려보며 탄식을 내뱉었다. "후우... 그러게 여기까지 오는 것이 아니었다. 바토르의 흔적만 없었어도 이런 일에는 끼어들지 않았을 텐데."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그러게 말입니다. 그나마 이 싸움에서 다행인 것은 청안(靑眼)의 악마(惡魔)가 온다는 것이겠죠." "그래, 그가 온다니. 오랜만에 보겠어."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우우웅. 청안의 악마. 쿠루혼이 지고 있는 흑창으로부터 기묘한 울림이 퍼져 나왔다. 마치 창 그 자체로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다. 쿠루혼이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바룬님도 알고 계시는 모양이로군. 오늘은 더욱 더 거칠게 날뛰시겠지." 창을 바라본 청풍.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청풍은 순간 공명결의 힘이 발동됨을 느끼고 정신을 집중했다. 기이한 느낌, 묘한 환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검은 투구,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는 흉맹한 장수의 상이었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그 창은....?" 의문은 안 가질 수가 없었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이상한 느낌. 뇌리를 자극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원래 알고는 있지만 기억할 수 없는 사실을 떠올릴 때와 같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아, 느꼈나? 술사라면 당연한 일이겠지."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술사라니. 이들은 청풍을 술사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명백한 오해였으나 청풍은 해명하지 못했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흑창과 거기에 깃들어 있는 환상에 정신이 팔린 까닭이다. 진실에 이르는 길.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그러나 청풍은 더 이상 묻지 못했다. 싸움이 시작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정오가 되었군요. 첫 번째 입니다." 고고마이의 목소리였다. 체리마스터회로 ◀ 체리마스터회로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아래쪽으로부터 말발굽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기병들이다. 병사들, 대명 제국의 깃발이 펄럭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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