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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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9 16:5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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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것은 정말로 괜찮아요?" "그것은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잖소. 건강히 지내도록 하시오. 언젠가는 다시 만나겠지."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그때까지 내가 살아 있다면.' 마지막 한마디는 마음속으로만 덧붙인다. 연선하가 웃으며 대답했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그렇게 나오니 조금은 섭섭하네요." 장현걸이 몸을 돌렸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지.' 섭섭하다. 우습다. 그녀는 잔인한 여자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오늘은 부쩍 말이 없군요, 어차피 다시 볼 텐데. 개방 내부의 일은 좀 나아졌나요?" "걱정하지 마시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장현걸은 뒤조차 돌아보지 않은 채, 손을 휘저으며 방문을 열었다. 다시 본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살아 있다면? 살아나더라도 보지 않으련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이제는 안녕이다. 걸어나가는 발걸음에 결연한 각오를 담고 그녀에 대한 마음을 묻었다. 할 수 없는 일.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여인에 흔들렸던 자신이 부끄럽다. 부끄러워도 후회는 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오직 개방, 개방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밖에 없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하지만. 다만 알지 못했을 뿐.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그의 등을 바라보는 연선하의 눈에도 복잡한 마음이 드러나고 있었음을. 세상 인연이라는 것은 항상 누군가 생각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닌 법, 교차하는 인연 속에 또 다른 훗날이 남아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쐐애애액!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청풍은 최근 들어 새로운 영역에 눈을 뜨고 있었다. 전에 없던 것을 얻었다기보다는 가지고 있던 힘에 대한 활용이라 말하는 것이 옳다. 손을 든 청풍이 마음속으로 주문과도 같은 한마디를 발했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동조(同調)' 상단전의 힘이 검과 이어지고 있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그의 의식이 검과 하나가 되고, 검의 움직임이 곧 그의 의지가 되었다. 청풍의 손에서 주작검이 떠올라 천천히 하늘로 움직였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마술과도 같은 광경이었다. 참오를 거듭한 공명결로 이루어낸 성과였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무형기(無形氣)로군."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화안리, 말하자면 이장(里長) 또는 촌장(村長)쯤 되는 노인이다. 슬그머니 취운암으로 들어오며 말하는 오 영감, 그동안 친해져 익숙해진 사람이었다. "그 정도까지 무형기를 뽑아낼 수 있는 구결은 무척이나 드문데 어디서 배웠나?"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검으로부터 배웠습니다." 청풍은 무심코 대답했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왜 그런 대답이 나왔을까. 아무런 생각 없이 한 말이다. 하지만 오 영감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검객은 검으로부터 자신의 무공을 다듬는 법이지. 좋은 마음가짐이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청풍이 손을 움직였다. 하늘로 떠올라 있던 주작검이 허공에서 방향을 틀었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그 모습을 보니 소연신이 생각나는군. 그놈도 꽤나 늙었을 텐데 말이야." 오 영감은 고수였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고수도 보통 고수가 아니라 끝을 알 수 없는 무공을 지닌 고수였다. 강호에서 잊혀진 곳, 그저 화목하고 안락하기만한 이 화안리는 오 영감의 힘으로 유지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척이나 강한 사람, 다른 시대, 일세를 풍미했던 자였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오 대야(大爺)! 풍랑이 하는 수련은 그만 좀 방해하고 이리 와서 이거나 좀 드셔요!" "그놈의 대야(大爺)란 소리는 그만 좀 하라니까. 그게 언제 듣던 소린데 그러느냐!"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소연신 같은 이름을 들먹이는 오 대야는 어떻고요! 어서 이리 와요!" "그 녀석, 참!"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취운암에 놀러오는 오 영감, 그리고 청풍의 곁을 지키는 서영령의 대화였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일.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청풍은 묵묵히 그 자리에 선 채 손을 휘둘러 주작검을 끌어왔다. 정신을 집중하고 다시 한 번 상단전을 일깨운다. 비어 있는 두 손. 그의 허리춤에서 청룡검이 스르르 뽑혀 나왔다. "동생, 소연신이 누구야?"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손님은 오 영감 하나가 아니었다. 서영령의 곁에는 갓난아이를 품에 안은 아리따운 여인이 하나 앉아 있었다.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 바다이야기 소스판매 그녀도 그 일상의 일부였다. 화안리에 살고 있는 여인이자, 오 영감의 며느리인 그녀다. 무림하고는 도통 관련이 없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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