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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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17:3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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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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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못하면 흘려보내지 뭐.' 주유성은 마음을 바꿨다. 저항을 중지했다. 밀려오는 기운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들을 거스르는 것을 포기했다. 대신에 그가 평소에 더위나 추 위를 상대하는 마음가짐으로 돌아갔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한겨울의 추위와 지금의 압력은 그 위력에서 썩어가는 수 수깡과 정련된 검만큼이나 차이가 났다. 더구나 지금은 수시 로 날아드는 얼음 조각도 막아야 하고 머릿속으로는 진의 해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석을 끝없이 진행해야 한다. 눈은 수많은 함정을 놓치지 말아 야 하고 팔을 계속 저어 배를 전진시켜야 한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주유성은 평소처럼 기를 다루면서도 밀려드는 기운을 받아 들여 내공으로 만드는 일은 하지 않았다. 그럴 틈이 없었다. 어차피 내공을 의식적으로 쌓은 적은 없다. 내공에 별로 욕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심도 없다. 그 강력한 내공은 게으름의 부산물일 뿐이다. 그가 저항을 포기하자 강력한 기운들이 신이 나서 몸속으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로 파고들어 왔다. 살을 에는 냉기와 사람의 수믈 멎게 하는 살기 등이 제 세상을 만나서 날뛰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이제 살고 싶으면 그런 기운을 제어해야 한다. 조금만 시간 이 지나면 피가 얼어붙을 상황이다. 본래 이런 기운을 처리하 려면 내공을 쌓을 때처럼 몸속의 혈도를 따라 돌려야 한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애초에 이런 강력한 기운을 돌리는 것은 고사하고 조롱하 는 것 자체가 가능한 도 별로 없다. 하지만 주유성은 어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차피 보통 이 아니다. 그리고 내공을 쌓으려고 고생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그는 들어온 기를 이끌었다. 기가 잠시 반항하는 듯하자 살 살 꼬드겼다. 기가 반응을 보이자 적당히 움직이다가 반대쪽 으로 나가는 길을 열었다. 신이 나서 몸속에 들어온 기운들은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멋모르고 활개치다가 곧바로 몸 밖으로 쫓겨났다. 주유성은 자신의 몸을 기가 거쳐 가는 통로로 만들었다. 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는 기를 막지 않고 가는 기를 잡지 않았다. 간혹 몸속으로 깊 게 파고드는 것만 골라서 튕겨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그렇게 하니 몸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이 사라졌다. 그의 몸 이 기를 흘리자 그가 디디고 있는 배에 가해지는 압박도 줄어 들었다. 적어도 강력한 냉기는 더 이상 주유성에게 위협이 되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지 않았다. 냉기는 끝없이 그의 몸에 밀려들어 왔다. 그러나 이제 능숙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해진 주유성은 조금의 어려움도 없이 그 냉기를 바깥으로 흘 려보냈다. 그는 냉기를 이용한 공격을 상대하는 방법을 본의 아니게 익히고 있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큰 제약 하나가 사라지자 주유성의 안색이 조금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돌발적을 ㅗ날아오는 얼음 조각들, 보이지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않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암초, 얼음덩이, 소용돌이들은 그대 로였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어느 하나 위험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하지만 몸이 자유로 워지자 진을 헤쳐 나가기 훨씬 쉬워졌다. 기의 압박만 없으면 중심에 가까운 쪽이 바깥쪽보다 위험이 적었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주유성이 냉기를 흘려보내며 투덜댔다. "섬에만 도착하면 비밀이고 자시고 넌 죽었어."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빙궁주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도착한다! 드디어 저곳에 도착하는 데 성공한 자가 나왔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다!"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다. 그의 할아버지 때부터 저곳을 뚫 고자 수없이 노력했고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빠져 죽었다. 그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리고 이제 그 종착점이 보였다. 그가 보기에도 주유성은 꽤나 위태함을 헤치고 중심부까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지 전진했다. 하지만 실제로 받은 엄청난 위험과 압력은 먼 바깥에서 구경하는 빙궁주가 구분하기 어려웠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그나저나 거의 다 가서는 오히려 움직임이 자유로워 보이 는구나. 그럼 중심 쪽으로 갈수록 진이 약해져서 일이 쉬워진 다는 소리겠지. 이제 다 통과한 것이나 다름없군."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그는 자신의 기준으로 주유성을 판단했다. "무공도 역시 대단해. 비록 내 상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단해, 저 나이에. 꿀꺽." 빙궁주는 욕심이 나서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바다이야기맞고 ◀ 바다이야기맞고 빙궁주가 생각한 이유와는 많이 다르지만, 어쨌든 진의 한 가운데 중심을 차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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