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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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 오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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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1 01:1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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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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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 오션
떨어져야만 움직였다. 음식을 먹는 것부터 걷는 것까지 모두 말이다. 그러나 단사유와 조우한 이후부터 그는 자신의 의지로 오션 ◀ 오션 단사유를 따라다녔다. 오션 ◀ 오션 마치 새가 어미 새의 곁을 졸졸 따라다니는 형국이었다. 그러 나 탑달 라마는 전혀 기분이 나쁘다거나 마음이 상하지 않았다. 그런 오션 ◀ 오션 궁적산의 모습조차도 점차 나아지는 상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탑달 라마가 단사유에게 다가갔다. 오션 ◀ 오션 "북으로 가렵니까?" 오션 ◀ 오션 "그래야죠. 아시다시피 북쪽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확실한 사정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북쪽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대사님께서 오션 ◀ 오션 는 여기서 머무실 겁니까?" 오션 ◀ 오션 "적산이의 일도 해결되었으니 이제 포달랍궁으로 돌아가야지요. 그 동안 너무 오래 외유했습니다. 궁에서도 저를 찾고 있을 겁니다." 오션 ◀ 오션 "그동안 적산이를 맡아 주셨는데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늦었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이 녀석을 살려 주셔서." 오션 ◀ 오션 "노답의 능력이 조금만 더 되었다면 그의 기억을 완벽하게 찾아 주 오션 ◀ 오션 었을 텐데. 모두가 노답의 능력 부족입니다." "아닙니다. 기억을 잃은 것은 그의 운명, 허나 그의 죽어가는 목숨을 오션 ◀ 오션 살려 주신 것은 커다란 은혜입니다. 약속드리겠습니다. 앞으로 포달랍 궁이 위기에 처하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제 오션 ◀ 오션 이름을 걸고 하는 맹세입니다." 오션 ◀ 오션 "그런... 옴 마니 반메 홈, 감사합니다. 전왕이 그리 말씀해 주시 니 든든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오션 ◀ 오션 탑달 라마는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오션 ◀ 오션 단사유의 말이었다. 그는 이제까지 자신이 내뱉은 말을 어겨 본 적 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그리 말한 이상 앞으로 포달랍궁이 내우외 오션 ◀ 오션 환의 위기를 맞는다면 그에게 부탁할 수 있을 것이다. 더할 나위 없이 든든했다. 오션 ◀ 오션 미소 짓는 탑달 라마를 보며 단사유도 미소를 지었다. 오션 ◀ 오션 그가 있었기에 오늘날 자신이 궁적산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커다란 은혜를 베푼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은혜를 갚을 수 오션 ◀ 오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었다. 오션 ◀ 오션 탑달 라마의 시선이 궁적산에게 향했다. 궁적산의 얼굴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따스하면서도 인자했다. 오션 ◀ 오션 "이리 오거라, 적산아. 그러고 보니 십 년이나 같이 다니면서도 너의 이름을 알지 못했구나. 노답이 부덕한 탓이로다." 오션 ◀ 오션 그의 말에 궁적산이 어린아이처럼 그에게 다가왔다. 오션 ◀ 오션 탑달 라마가 궁적산의 커다란 손을 잡고 말했다. 오션 ◀ 오션 "단 대협을 잘 따라다니거라. 절대 남에게 피해를 줘서도 안 되고, 너의 힘을 과시해서도 안 된다. 그저 순리대로 지내다 보면 너의 기억 오션 ◀ 오션 도 되찾을 것이고, 누나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의 말을 잘 듣고 함부로 살생을 하지 말거라." 오션 ◀ 오션 "으응!" 오션 ◀ 오션 끄덕! 궁적산이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미간이 묘하게 일그러져 있 오션 ◀ 오션 었다. 약간은 울 듯한 표정. 궁적산이 단사유를 만난 뒤 가장 큰 변화 가 있다면 표정이 풍부해졌다는 것이다. 비록 백포로 칭칭 동여매져 오션 ◀ 오션 있었지만 탑달 라마는 그 속에 숨은 궁적산의 표정을 한눈에 읽어 냈 다. 오션 ◀ 오션 그가 손을 뻗어 궁적산의 얼굴을 만져 주었다. 그러자 궁적산이 아 오션 ◀ 오션 이처럼 자신의 얼굴을 탑달 라마의 거친 손에 비볐다. "그래! 십 년이나 노답을 따라다니느라 수고가 많았다. 이제는 네 오션 ◀ 오션 과거를 찾기 위한 진정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잘 가거라." 오션 ◀ 오션 "가... 감... 사... 해요." "그래! 네 마음을 내가 안다." 오션 ◀ 오션 탑달 라마는 눈물 대신 온화한 웃음을 보여 주었다. 비록 거의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궁적산이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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