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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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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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3 02: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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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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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역시 마주 인사를 했다. 그에 만적상이 하얀 이를 드러내며 말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그리 좋지 않은 일 때문에 만났는데 굳이 많은 말이 필요하겠소? 어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서 빨리 담판을 냅시다." "그럽시다. 이 비무에서 지는 사람과 문파는 무순에서 영원히 떠나는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것이오." "물론이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이미 하루 전에 합의한 사항이었다. 그들은 더 이상 대화를 나눌 필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두 사람은 이미 하루 전에 만들어진 비무대에 올랐다. 그에 관전을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하러 온 사람들의 눈에 흥분의 빛이 떠올랐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만적심은 마치 산적 같은 용모에 우락부락한 체격을 가졌고, 철호심 은 반대로 호리호리한 체구에 학사 같은 외모를 지녔다. 하지만 두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서릿발 같은 기세는 그야말로 막상막하여서 누 가 이길지 예측할 수 없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꿀꺽!"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누군가 마른침을 삼켰다. 그만큼 긴장된 순간이었다. 두사람은 잠시 서로를 노려보다 곧 자신들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그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리고 비무대 주위를 돌며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클클! 이 늙은 거지가 오늘 호강을 하는구나." 개방의 장로인 철견자(喆見者) 홍무규는 비무대에서 멀찍이 떨어진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곳에 우뚝 솟아있는 커다란 나뭇가지 위에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었 다. 나무는 바로 청동흑룡상 근처에 자라고 있었는데 수십 년을 무탈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하게 자라 가지가 우거지고 나뭇잎이 무성해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어 좋았다. 그러나 한 가지 흠이라면 비무대와 너무 먼 거리에 있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어 일반인들은 도저히 비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대결을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만약 홍무규가 개방의 장로가 아니었다면, 그래서 고강한 무공을 익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히지 않았다면 결코 비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렇듯 편한 자세 로 구경할 수 없었을 것이다. 덕분에 주위에 아무도 없이 고즈넉하게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비무를 구경할 수 있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과연 대력보와 용선장의 주인들이 강호의 일절이라더니 명불허전이 구나."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홍무규는 비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며 연신 감탄사를 터트렸 다. 이미 두 사람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검기와 도기가 허공을 가르는 모습이 살을 떨리게 할 만큼 위맹스러 웠다. 다른 이들에게는 살 떨리는 광경이었지만, 홍무규에게는 매우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좋은 구경거리에 불과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철견자 홍무규, 그는 개방의 장로였다. 하지만 천하에서 그의 존재를 아는 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불과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개방의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제자들이었다. 그것은 그의 방랑벽에 기인했다. 개방의 장로이면서도 방랑벽이 많아 천하의 곳곳을 떠돌아다니는 것이 바로 홍무규의 기벽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이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오늘도 그는 이곳에서 대력보와 용선장의 주인들이 비무를 벌인다는 소식을 듣고 천리밖에서 수고를 마다하고 이곳까지 달려왔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클클! 남의 싸움을 구경하는 것만큼 재밌는 것도 없지." 그의 눈에는 흥분의 빛이 떠올라 있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그는 이 비무의 결과가 어찌 나올지 매우 궁금했다. 그에 따라 향후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몇 십 년 간 요녕성을 지배하는 문파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것이 바로 만보주의 절기라는 무쌍패도(無雙覇刀)구나. 과연 이름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처럼 패도적이기 이를 데 없는 절기로다. 오호! 철장주의 절기도 그 에 못지않구나. 저것이 바로 철장주의 평생 절기인 용상검(龍象劍)이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겠군. 흘흘! 오늘 이 거지가 개안을 하는구나."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홍무규는 두 사람의 대결을 보면서 입가에 웃음을 떠올렸다. 저들은 모르겠지만 오늘의 비무 결과는 고스란히 개방의 정보록에 기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재될 것이다. 그리고 오래도록 보관될 것이다. 그것은 정보가 생명인 개방의 특성 때문이었다. 비록 방랑벽 때문에 천하를 떠돌아 다닌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하더라도 홍무규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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