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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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4 18:2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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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醫)께 무슨 버르장머리냐!” “아따. 왜 성질이요! 이 자식은 가랑이에 털 나기 전부터 함께 구걸 다니던 놈이란 말이요!”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어련히 알아서 해 주실까. 억장 부리지 말고 어서 따라 와!” “의원 나으리. 꼭 좀 살려 주시오. 내 이렇게 부탁하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네 이놈! 체면을 지키거라!” 청수한 인상의 중년 의원은 그저 아무런 말도 안 한 채, 묵묵히 상처들을 만져보고 침구(鍼灸)들을 꺼내 온다. 그 하얀 백의가 피와 흙으로 지저분해지는 데에도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청백신의 박현. 의원의 이름이다. 본디 육대 세가의 하나인 절강 모용세가의 가솔로 있는 의원으로 특히나 외상과 관련된 의술로서 당대 최고로 손꼽히는 이였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마침 이 지역에 와 있다가, 개방의 인맥을 따라 신속히 모셔온 사람. 죽을만한 사람들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이 청백신의의 힘이 무척이나 컸다고 할 수 있었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그들은 좀 괜찮습니까.” 청백신의의 덕을 본 이는 여기에 또 있었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한 쪽 발과 한쪽 팔에 댄 부목. 옆에는 그를 보호하는 육결 제자들이 세 명이나 따라붙고 있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개방. 후개. 장현걸이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그 폭발에서 살아나고, 두 사람을 더 구할 수 있었던 것. 청백신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장현걸 그 자신보다, 끊어질 숨을 겨우 붙들고 있던 두 남녀. 매한옥. 그리고 연선하를 말함이었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일단 고비는 넘겼다네.” 비로소 입을 연 청백신의.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청백신의의 음성은 무척이나 듣기가 좋았다. 그리도 좋은 음성을 지니고 어찌하여 과묵함을 보이는지 알 수가 없었다. “여자는 십 일. 남자는 조금 더 걸릴 거야. 간장(肝腸)이 거의 다 파괴되어 버렸어. 담(膽)은 잘라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일단은 화산파 내공을 믿어 보기로 했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지금부턴 나보다 그 스스로 해야 할 싸움이니까.” “그렇습니까.”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청백신의의 뒤 쪽. 장현걸은 타구봉을 지팡이 삼아, 막사 내측에 마련된 두 자리로 발을 옮겼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무너지는 천정과 쏟아지는 암기. 그리고 불기둥. 그 지옥같은 광경이 다시금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하였다. 매한옥을 들쳐 업고, 연선하를 옆에 낀 채, 장현걸이 택한 방향은 다른 어느 곳도 아니었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천정이 있던 곳. 위쪽이었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무너지는 기둥을 측면으로 박차고, 남아있던 건물의 버팀목들을 발판삼아 위쪽으로, 다시 위쪽으로. ‘죽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확실히.’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폭발하는 기류를 타면서 몸을 날려 움직이던 순간들. 얼마나 정신없이 움직였던지.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날아드는 돌덩이를 막다가 팔이 작살나고 오가던 와중에 휩쓸려 다리가 부러지는 와중에도 어찌 어찌 두 명의 생명은 구해 놓았다. 장현걸이 누워서 자고 있는 연선하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살아서 다행이다. 청백신의 말대로라면 금세 몸을 일으킬 것이라 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몰랐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그 자는........” 그렇게.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살아 나온 것만으로 끝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장현걸에게는 더 해야 할 것이 많았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이 엄청난 사건의 뒷수습이 그것이다. 그 첫 번 째.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연선하와 매한옥을 지나, 장현걸이 걸음을 옮긴 곳. 막사 가장 깊은 곳에 오결 제자 다섯 명. 육결 제자 두 명이 둘러쳐 인(人)의 장벽을 쌓아 둔 침상이 있었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어떤가. 깨어났는가.” “아닙니다. 아직 일어나질 않는데요.”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오결 제자들이 비키며 길을 열었다. 그 가운데.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기식이 엄엄한 상태로, 가슴에 붕대를 칭칭 동여 맨 남자가 하나 있었다. “상태가 좀 좋아져야 옮길텐데.”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그러게 말입니다.” 육결제자 하나가 즉각 말을 받았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젊은 거지. 장현걸의 사람이다. 심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들. 이들 사이에 맡겨 놓았으니 다행이다. 장현걸의 시야 안에만 두어야 하는 자. 손진덕이다. 바다이야기 PC용 ◀ 바다이야기 PC용 석가장 총관 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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