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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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금택경마◀ 한정된 고위직에 사람이 비면 공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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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6 10:1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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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금택경마◀ 한정된 고위직에 사람이 비면 공훈이
면 천하창생을 위해 죽이는 편이 나아. 그것이 황진동이라 했다.” 배금택경마 타구봉을 뽑아 두꺼운 목에 들이댔다. 조금만 움직여도 꿰뚫어버릴 기세였다. 황진동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 배금택경마 “왼쪽 책장.......첫 번째 칸이다. 책들을 들어내면 벽 쪽으로.......목궤가 하나 보일.......것이다.” “아닐 경우, 그 목 안 쪽에 타구봉이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겠지.” 배금택경마 황진동이 입술을 꿈틀거렸으나, 달리 다른 말은 하지 못했다. 장현걸의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어떤 일도 감내하기로 한 눈, 무서운 각오가 서려 있었다. 배금택경마 “있습니다.” 책들을 들어낸 곳으로부터 한 개의 목궤를 꺼내온다. 배금택경마 목궤 뚜껑을 들추자, 아무런 제목도 달려있지 않은 문서 뭉치가 보인다. 한 장을 넘기니 깨알처럼 들어오는 필치, 얇은 장부첩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정보가 만만치 않아 보였다. “한 가지 더 묻겠다. 풍대해에게는 얼마나 건넸나?” 배금택경마 “장부를 가져갔으니, 다 알게 될 것 아닌가! 이제 그만 이것을 치워라! 이렇게 나오다니, 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거야 당신 이야기겠지.” 배금택경마 장현걸이 황진동의 마혈을 다시 한번 제압했다. 몸을 일으키는 장현걸이다. 배금택경마 그 때였다. 장현걸과 고봉산의 고개가 방문 쪽으로 돌아갔다. 고봉산이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배금택경마 “누가 옵니다.” “그래. 고수다.” 배금택경마 그것도 막강한 고수다. 두 사람이 서로를 시선을 교환한 것은 순간이었다. 배금택경마 장현걸과 고봉산이 바닥을 박찼다. 도주(逃走)다. 배금택경마 하지만 그들보다 방문 쪽으로 짓쳐드는 적의 속도가 더 빨랐다. 거구의 그림자가 확 끼쳐든다. 무서운 힘, 경황 중 펼쳐낸 두 사람의 공격을 단숨에 물리쳐 버렸다. 파앙! 까아아앙! 배금택경마 장현걸과 고봉산의 신형이 동시에 뒤쪽으로 튕겨 나왔다. 천천히 들어오는 자는 그야말로 거대한 신체를 지니고 있다. 배금택경마 장현걸의 눈이 가늘게 좁혀졌다. ‘신마맹.......?!’ 배금택경마 나타난 자는 커다란 가면을 쓰고 있었다. 소의 머리를 형상화 한 가면. 배금택경마 검게 칠한 이마와 붉은 입이 위압감을 주고 있었다. 우마(牛魔), 전설 속의 대력우마왕(大力牛魔王)을 나타낸 얼굴이었다. 배금택경마 “여기까지 들어오다니, 죽고 싶은 게로군.” 배금택경마 우렁우렁 울리는 목소리에 무지막지한 내공이 담겨 있었다. 배금택경마 한 가지에 생각이 미친 장현걸이다. 그의 눈이 책장 쪽을 훑었다. 치워진 책자들과 궤짝을 꺼낸 빈 공간이 눈에 띈다. 배금택경마 경종, 궤짝을 꺼내면 발동되는 기관장치가 있었던 것 같다. 그 동안의 소란에도 아무런 일이 없다가, 이렇게 나타난 것을 보면 그런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다. “무명장부(無名帳簿)라........늙은이. 입이 가볍다. 쓸모없는 자여, 이런 놈들에게 맹회의 극비를 넘겨서야 되겠는가.” 배금택경마 우마흑면의 남자가 말했다. 황진동을 향한 목소리. 배금택경마 가면으로 가려진 얼굴, 시선이 어떻게 흐르는지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천천히 발을 옮기는데, 태산이 움직이는 것 같다. 배금택경마 마혈이 제압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황진동의 얼굴에 죽음의 공포가 서렸다. 파아아! 배금택경마 우마흑면의 남자가 손을 휘둘러 황진동의 몸을 쳤다. 풀려나는 마혈이다. 배금택경마 황진동이 손사래를 치면서, 다급하게 소리쳤다. “우마신군(牛魔神君)! 그런 것이 아니오! 나, 나는.......!” 배금택경마 “나약하다. 변명조차 제대로 못하는 자. 처음부터 믿지 못할 자라고 생각했지. 단심과의 교통(交通)은 이제 다른 자에게 맡기겠다.” “아, 아니......!” 배금택경마 콰아아앙! 그것으로 끝이었다. 배금택경마 황진동의 머리가 터져나간 것은 순간이었다. 장현걸의 안색이 변했다. 그가 소리쳤다. 배금택경마 “봉산! 먼저 가라! 명령이다!” 고봉산이 무엇인가 말하려 했으나, 움찔 물러나며 바닥을 박찼다. 배금택경마 장현걸의 각오를 느낀 까닭이다. 우마신군이라 불린 거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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