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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뉴스◀ 한밤중에 아젝스를 찾아가 한바탕한
제4장 격돌(激突) 신마뉴스 바닷바람만큼이나 차가운 강바람이 불고 있었다. 배의 돛대에 매단 신마뉴스 깃발이 미친 듯이 펄럭이고 있었다. 바람을 하나 가득 머금은 돛이 만 곡(彎曲)을 이루며 팽팽하게 긴장하고 있었다. 신마뉴스 팽팽하게 긴장한 돛만큼이나 사람들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떠올라 있었다. 신마뉴스 눈앞에 동정호가 보이고 있었다. 그들이 정한 최후의 결전지였다. 신마뉴스 제아무리 평정심을 유지하려 해도 심장의 고동만큼은 어쩔 수 없었다. 제아무리 그들이 단련된 무인이라 할지라도 이고은 적지였다. 적지에 신마뉴스 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무인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고, 무림인들은 그런 무인들을 절정고수급이라고 분류했다. 신마뉴스 긴장한 표정의 수하들과 달리 구양대극은 너무나 여유로운 얼굴로 신마뉴스 중얼거렸다. "후후! 이곳까지는 무혈입성인가? 너무 쉽군." 신마뉴스 구양대극의 망막에는 너른 동정호의 전경이 맺혀 있었다. 신마뉴스 마치 바다가 펼쳐진 것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함을 자랑하는 거 대한 호수. 그 거대한 호수 위에는 그림처럼 많은 배들이 한가로이 떠 신마뉴스 다니고 있었다. 신마뉴스 "저들 대부분은 유람을 나온 사람들이겠지. 일상처럼 평화를 영위하 는..." 신마뉴스 이곳은 너무나 평화롭다. 전장의 치열함이 이곳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마뉴스 생과 사를 가르는 칼날 위의 사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곳은 그런 곳이었다. 구양대극은 이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 신마뉴스 다. 신마뉴스 "훗! 곧 전율하게 만들어 주지." 그의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걸렸다. 신마뉴스 흑혈성의 무인들을 태운 선단은 동정호의 작은 섬 군산을 향해 방향 을 잡았다. 신마뉴스 그때였다. 신마뉴스 "대제시여..." 선단을 이끌고 있는 선부들의 우두머리가 그에게 급히 다가왔다. 신마뉴스 "무슨 일인가?" "저, 저쪽에..." 신마뉴스 우두머리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한쪽을 바라보았다. 구양대극의 신마뉴스 시선 역시 그곳을 향했다. 순간 구양대극의 눈이 곡선을 그리며 휘어졌다. 신마뉴스 "그리 쉽게는 안 된단 말인가?" 신마뉴스 그의 시선이 향한 곳에 수많은 배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마치 방벽 처럼 늘어선 채 뱃길을 막아선 배들. 깃발에 철무련을 상징하는 련(聯) 신마뉴스 이라는 한 글자가 수놓여 있었다. 신마뉴스 철무련 소속의 배들은 동정호의 주요 뱃길을 차단한 채 한 척 한 척 철저히 검문을 하고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통상의 검문 절차가 아 신마뉴스 니었다. 분명 무언가 철두철미한 목적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검문이었 다. 신마뉴스 구양대극은 직감적으로 저들이 자신들의 의도를 눈치 챘다고 생각 신마뉴스 했다. "역시 땅이 넓으니 인물도 많은 것인가? 허나 이미 늦었다." 신마뉴스 "어떻게 할까요?" "그냥 배를 몰도록." 신마뉴스 "하지만 그러면 저들이..." 신마뉴스 우두머리가 말을 잇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구양대극이 가리킨 곳은 바로 검문을 하고 있는 철무련의 배들이 제 신마뉴스 일 많이 몰려 있는 곳이었다. 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지시 였다. 하나 옆에서 눈을 부라리고 있는 마종도의 모습을 본 순간 그는 신마뉴스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물러갔다. 신마뉴스 철혈대상단의 선단은 철무련의 배들이 밀집해 있는 곳을 향해 서서 히 움직였다. 신마뉴스 구양대극이 자신의 곁에 서 있는 남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긴장되느냐?" 신마뉴스 "아닙니다. 오히려 흥분이 됩니다. 후후!" 신마뉴스 남자들은 일제히 고개를 저었다. 우내칠마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그들이었다. 적어도 숫자의 열세 때 신마뉴스 문에 겁을 집어먹을 이는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은 우내칠 마였으니까. 신마뉴스 구양대극이 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