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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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사◀ 촌장은 아글리아가 내민 손을 보고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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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8 08:5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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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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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사◀ 촌장은 아글리아가 내민 손을 보고 어
명승부사 굳이 보지 않아도 누가 저 글을 썼는지 알 수 있었다. 명승부사 "형님은 가공할 악필이셨군요." "그러게! 천하의 전왕이 저런 글씨체라니. 중원인들이 알면 어떤 표 명승부사 정을 지을까? 호호호!" 소호의 웃음소리가 낭랑하게 낭림산에 울려 퍼졌다. 명승부사 현판 너머 숲에 둘러싸인 공터가 보였다. 명승부사 철산이 목 놓아 외치며 앞으로 뛰어나갔다. "엄마!" 명승부사 소호와 검한수, 그리고 선양이 그 뒤를 따랐다. 명승부사 널찍한 공터에 임시로 만든 듯한 통나무집 몇 채가 덩그러니 서 있 었다. 명승부사 나무와 나무를 연결한 빨랫줄에 허름한 옷가지를 널던 미부가 갑자 기 들려온 목소리에 동그랗게 눈을 뜨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뛰어 명승부사 들어 오는 철산을 보더니 곧 무릎을 꿇고 앉아 양팔을 벌렸다. 명승부사 철산은 그녀의 품속에 안겼다. "엄마!" 명승부사 "철산아! 내 아들... 어디 얼굴 좀 보자. 정말 내 아들 철산이 맞구 나." 명승부사 철산의 양 볼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는 여인, 그녀는 바로 궁무 애였다. 명승부사 그녀는 철산의 몸 구석구석을 쓰다듬으면서 다친 곳이 없는지 확인 명승부사 했다.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가? 잘 있다는 서신은 받았지만 그래도 얼굴을 명승부사 보지 못해 불안했었다. 이제 철산의 얼굴을 보니 가슴속 한구석에 있 던 마지막 납덩이가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명승부사 궁무애가 눈물을 훔치며 일어섰다. 명승부사 "어머? 내 정신 좀 봐. 귀한 손님들이 왔는데 이 모양이라니. 어서 오세요. 궁무애예요." 명승부사 "언니, 반가워요. 저는 하소호라고 해요. 아시다시피 사유 오라버니 명승부사 의... 호호호! 아시죠?" "그럼요. 이야기를 얼마나 들었는데요. 반가워요, 하 소저." 명승부사 "호호호! 앞으로 편히 부르세요. 그이의 누나면 제게는 친언니나 마 명승부사 찬가진데요." 소호가 궁무애의 손을 잡고 유난히도 호들갑을 떨었다. 그 모습에 명승부사 선양이 피식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명승부사 '역시 아가씨구나. 벌써부터 여우 짓이라니...' 단궁촌의 최고 어른이 바로 궁무애였다. 그녀에게 밉보여서 좋을 것 명승부사 이 하나 없다는 판단 하에 저러는 것일 게다. 하나 그녀의 모습은 조금 도 추해 보이지 않았다. 영악한 행동이지만 그 속에 담긴 진심을 아는 명승부사 까닭이다. 명승부사 소호의 인사가 끝난 후에야 검한수와 선양이 자신을 소개했다. 궁무 애는 환한 웃음으로 그들을 맞았다. 흑혈성에 있을 때는 단 한 번도 명승부사 보여 주지 않았던 웃음이었다. 이제야 그녀는 예전의 웃음을 되찾은 것이다. 명승부사 궁무애는 그들의 손을 잡아끌었다. 명승부사 공터 한쪽에서 궁적산이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윗옷을 벗고 있었다. 좀 전까지 도끼질을 했는지 그의 손에 명승부사 는 커다란 도끼가 들려 있었다. 명승부사 "바보 삼촌!" 철산이 그를 보자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명승부사 "어이쿠! 못 본 사이에 무거워졌구나." "그럼요. 키도 얼마나 컸는데요." 명승부사 "하하하!" 명승부사 "삼촌?" "응?" 명승부사 "변하지 않았죠?" "물론이지. 나는 네 앞에선 영원히 바보 삼촌이다." 명승부사 궁적산이 환한 웃음을 보여 주었다. 그제야 철산이 안심이 되었는지 그의 목을 껴안았다. 명승부사 "그 사람은?" 명승부사 "산에 올라갔습니다. 마침, 저기 내려오네요." 소호의 물음에 궁적산이 공터 뒤쪽의 비탈을 가리켰다. 그곳에 단사 명승부사 유와 한상아가 어깨를 나란히 한 채 내려오고 있었다. 명승부사 소호는 쪼르르 단사유의 한쪽에 섰다. "여기는 내 자리. 후후!" 명승부사 소호는 한상아의 반대편 단사유의 손에 팔짱을 꼈다. 단사유가 어이 없어 하는 표정을 하자 소호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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