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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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경마◀ 보낸이 : 조항균(허수애비) 2003-0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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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7 07: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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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경마◀ 보낸이 : 조항균(허수애비) 2003-06-0
존재였다. 비록 지금은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낭중지추(囊 中之錐)라고 해서 뛰어난 존재는 언제고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었 한라경마 다. 허나 그렇게 알려지게 되면 투자를 하는데 비용이 든다. 한라경마 이렇듯 초기에 친분만 확실히 쌓아둔다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라경마 그러나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지 내일 아침까지 뿐이었다. 그나마 도 저들이 돌아올지 말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 점이 못내 아쉬운 하 한라경마 만보였다. 한라경마 "괜찮아! 만날 사람은 모두 만나게 된다니까. 분명 사유 오빠는 소호 를 찾아오게 될 거야." 한라경마 생글거리는 소호의 웃음이 지워지지 않았다. 분명 열두 살 어린 아이의 말이었지만 하만보는 그녀의 말이 현실로 한라경마 이루어질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한라경마 생글거리는 소호, 그녀는 영락없는 여우였다. 하만보에게 단 하나밖 에 없는······. 한라경마 "그래! 그를 기다려보자꾸나." "응!" 한라경마 소호가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여전히 생글거리는 얼굴 그대로 였다. 한라경마 단사유와 한무백이 돌아온 것은 새벽이 다 되어서였다. 그들은 해가 한라경마 뜰 때까지 단 두시진 만을 잤다. 일반 사람들이라면 도저히 다음 날 피로가 풀리지 않겠지만 그들은 천포무장류를 익힌 사람들이었다. 당 한라경마 연히 운기 한번이면 간밤의 피로 따위는 씻은 듯 날아갔다. 한라경마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침 일찍 일어나 먼 길을 떠날 준 비를 했다. 준비라고 해봐야 겨우 세수하고 조그만 보따리를 챙기는 한라경마 것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게으름이란 그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 어였다. 한라경마 한무백이 먼저 씻은 뒤 단사유가 얼굴을 씻었다. 간밤에 격렬했던 수 한라경마 련 덕분에 그의 얼굴은 먼지로 엉망이 된지 오래였다. 주막에 돌아와 서는 밀려오는 피곤에 제대로 씻지도 쓰러졌다. 때문에 찬물에 얼굴 한라경마 을 씻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한라경마 "후아!" 단사유가 개울에 박았던 머리를 들었다. 그러자 물기가 뚝뚝 떨어져 한라경마 내렸다. "오빠 여기." 한라경마 "고맙다. 응?" 한라경마 누군가 내미는 건포를 받던 단사유의 손이 허공에 딱 멈췄다. 싱글거 리는 얼굴로 건포를 내미는 소녀는 소호가 분명했다. 한라경마 그녀가 말했다. "왜?" 한라경마 "네···가 왜 여기 있는 거냐?" 한라경마 "헤헤! 소호도 세수하러 왔지. 그런데 오빠가 먼저 씻고 있으니까 기 다리고 있었던 것뿐이야." 한라경마 "그래!" 한라경마 단사유는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가 건네주는 건포를 받아 물기를 닦아냈다. 한라경마 소호는 그런 단사유의 모습을 생글거리는 얼굴로 바라봤다. 한라경마 '아무리 봐도 사유 오빠는 너무 잘생겼단 말이야.' 그녀의 앙큼한 속을 단사유가 어찌 알 수 있을까? 그녀는 누구보다 한라경마 여우같은 열두 살 소녀였다. 한라경마 단사유가 물기를 닦을 동안 소호는 대충 고양이 세수로 얼굴을 닦고 단사유와 함께 주막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내내 그녀는 무엇이 그 한라경마 리도 즐거운지 내내 싱글거리고 있었다. 한라경마 주막에 돌아오자 이미 한무백과 하만보가 음식을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한라경마 "와! 무슨 음식을 이렇게 많이 시킨 거야?" 한라경마 소호가 별일이라는 듯이 하만보에게 물었다. 그러자 하만보가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한라경마 "어르신을 만난 기념으로 아침은 이 아비가 사는 거다. 비록 하룻밤 의 인연이었지만 나중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더냐?" 한라경마 "응!" 한라경마 소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한라경마 한무백이 소호를 보며 말했다. "소호는 분명 큰 상인이 될 것이다. 두 눈이 반듯하고 정기가 가득하 한라경마 니 총명할 것이고, 이마가 환하고 빛이나니 재복이 들어올 것이요, 입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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