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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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바다이야기◀ 어두운 밤,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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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8 09: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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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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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바다이야기◀ 어두운 밤,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마
무공을 익히면 아저씨하고 누나처럼 누구나 그렇게 날아다닐 수 있 는 건가요? 우리바다이야기 "후후!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능력을 갖게 되지. 왜, 부럽느냐?" 우리바다이야기 "네! 부러워요. 그런 힘만 가지고 있으면 마음대로 이곳에서 나갈 우리바다이야기 수 있을 텐데." 소년의 얼굴이 금세 시무룩해졌다. 우리바다이야기 단사유가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우리바다이야기 "나는 단사유라고 한다. 이 아름다운 누나는 한상아란다. 만나서 반 갑구나." 우리바다이야기 "제 이름은 허주예요. 이곳 마가촌에서 유이하게 마씨 성을 쓰는 사 우리바다이야기 람이 아니죠. 또 한 사람은 물론 저희 아빠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그래!" 우리바다이야기 예상대로 소년의 이름은 허주였다. 그리고 마가촌에서 단 두 명만 우리바다이야기 존재하는 외인이었다. "아버지는 어디 가고 너 혼자만 여기 있는 거냐?" 우리바다이야기 "아빠는 일하러 가셨어요. 아마 밤늦게나 돼야 돌아오실 거예요. 어 우리바다이야기 쩌면 못 오실지도 모르고요. 이삼 일 정도 안 들어오는 것은 예사니까 요." 우리바다이야기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허주의 목소리가 우울하게 변했다. "아버지가 일이 많이 바쁜 모양이구나." 우리바다이야기 "몰라요. 아빠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 자꾸 촌장 할아버 우리바다이야기 지가 일을 시키는 것 같아요. 집에 돌아오면 아빠는 녹초가 되어 쓰러 져요. 그러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저하고 이야기할 힘도 없어요. 우리바다이야기 그나마도 요즘은 벌써 여러 날째 집에 안 돌아오고 있어요." "음!" 우리바다이야기 단사유의 눈에 의혹이 떠올랐다. 우리바다이야기 마 촌장은 처음에 허주의 아버지인 허염우를 쫓아내려 했다가 중간 에 마음을 바꿔 그를 다시 마을에 있게 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것이 우리바다이야기 지금 허염우가 하고 있는 일과 연관이 있는지도 몰랐다. 우리바다이야기 "혹시 너는 아버지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느냐?" "아빠가 하는 일은 오직 하나예요. 아빠는 선박을 수리하는 기술자 우리바다이야기 거든요. 예전에도 아빠는 선박을 고치는 일을 했어요. 자세히는 모르 지만 아마 지금 하는 일도 그런 종류의 일일 거예요." 우리바다이야기 "선박을 고치는 일이라. 정말 대단하구나." 우리바다이야기 "네! 정말 대단하세요. 아빠는 젊었을 때 배를 타고 안 가 본 곳이 없대요. 저 멀리 고려국부터 해서 바다 건너에 있는 왜나라까지. 아빠 우리바다이야기 의 손만 닿으면 모든 배들이 새것처럼 변했대요. 그래서 배의 선장 아 저씨들은 서로 다투어서 우리 아빠를 자신의 배에 태우려고 했대요." 우리바다이야기 "대단하구나. 그런데 그렇게 배를 고치던 분이 왜 선박과 아무런 관 우리바다이야기 련이 없는 산으로 들어온 것이냐?" "그건 저도 몰라요. 아빠가 그랬어요. 결코 만나서는 안 될 사람 우리바다이야기 을 만났다구요. 그래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다고..." 우리바다이야기 허주가 고개를 숙였다. 그의 눈에는 어느새 큼지막한 눈물이 맺혀 있었다. 우리바다이야기 아마 허주의 일생에서 지금처럼 말을 많이 한 것도 처음일 것이다. 이곳 마가촌에 들어온 이후 누구와 말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었으니까. 우리바다이야기 이곳 마가촌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들 부자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우리바다이야기 남처럼 대했으니까. 아니, 몇몇 사람들은 안쓰러운 눈으로 그들을 바 라보고 도움을 주려 했으나 모두 마 촌장이 무서워서 감히 말조차 걸 우리바다이야기 지 못했다. 우리바다이야기 허주 부자는 마가촌이라는 거대한 호수에서 홀로 고립되어 있는 섬 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외로운 섬에 난생처럼 타인이 말을 걸어 준 우리바다이야기 것이다. 그 사실이 허주를 울게 만들었다. 우리바다이야기 한상아가 섬섬옥수를 뻗어 허주의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아 주었다. 허주가 고개를 드니 마가촌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예쁜 여자가 안 우리바다이야기 쓰러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모습이 이제는 기억도 아련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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